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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법정관리 금융손실 1兆 우려

경남기업 법정관리 금융손실 1兆 우려

등록 2015.04.17 08:46

김지성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 금융권으로 확대···이팔성·이순우·김용환·임종룡 등 거론

경남기업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경남기업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력 정치인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여파가 금융권으로 번지고 있다. 금융권 유력 인사들이 성 전 경남기업 회장과 만났다는 정황이 드러나는가 하면, 회사 부실로 1조원이 넘는 금융권 손해가 예상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이 경남기업에 빌려준 자금은 1조3000억여원으로, 경남기업 법정관리로 상당 부분을 못 돌려받을 전망이다. 법정관리 기업 채권 원금회수율은 10~20% 수준이 일반적이다.

경남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수출입 5207억원·신한 1761억원·산업 600억원·농협 522억원·수협 455억원·국민 421억원·우리 35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채권단은 이미 800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지난해 3월 경남기업 대출금 1000억원을 업체 지분으로 바꿔줄 당시 액면가인 주당 5000원으로 가치를 매겼다. 출자전환 발표 전날인 지난해 1월 20일 경남기업 주가(4680원)보다 높았다.

그러나 상장폐지 후 정리매매 기간 채권단 평균 매각가는 주당 666원으로 매입가의 8분의 1에 그쳤다. 출자전환 지분이 가장 많은 수출입 201억여원, 주채권은행 신한 129억여원, 산업 127억여원, 농협 57억여원 등 각각 손실을 봤다.

이와 함께 ‘성완종 다이어리’에 금융권 인사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파장도 예상된다. 성 전 회장은 워크아웃 신청 전 금융권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금감원에서 기업 워크아웃 절차를 주관한 김진수 기업금융구조개선 국장은 세 차례 만났다. 권혁세 전 금감원장과 당시 최수현 원장과도 만났다.

또 이팔성, 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당시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주채권은행인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 김용환 당시 수출입은행장과 홍기택 산업은행장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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