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준 교수는 오래 전부터 우리 자생수목 중 관상 가치가 높은 우수한 수종을 조경수로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20여 년 동안 우리 자생수목들의 번식과 재배 방법에 관한 연구해왔고, 그 결과를 <한국조경신문>에 2008년 8월부터 2012년 3월까지 3년여 동안 매주 연재해왔다. 이번에 이를 다시 수정하고 보완하여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모두 163종의 자생수목을 다루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우리 자생수목이나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오래되어 자생수목과 다름없이 친근한 외래종 몇 종도 포함됐다.
이 책에선 해당 수목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눈에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꽃과 열매 등 수목의 부위별 사진을 실었다. 일종의 식물도감인 셈이다.
또한,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성, 자생지, 성질과 재배 방법 등을 다루었을 뿐만 아니라 관상 포인트,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유사종 등을 실어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나무에 얽힌 이야기나 내력도 싣고 있다.
수록 순서는 차나무 등 상록활엽관목 17종, 담팔수 등 상록활엽소교목 12종, 후박나무 등 상록활엽교목 10종, 송악 등 상록만경 5종, 비자나무 등 상록침엽교목 1종, 생강나무 등 낙엽관목 59종, 살구나무 등 낙엽소교목 27종, 단풍나무 등 낙엽교목 27종, 담쟁이덩굴 등 낙엽만경 5종 순으로 실었다.
또한, 본문에 싣지 못한 수목들은 부록에 싣고 있다. 정원용으로 좋은 조경수, 꽃이 아름다운 조경수, 과수 겸용 조경수, 녹음수·공원수·가로수로 좋은 조경수, 열매가 아름다운 조경수, 단풍이 아름다운 조경수, 남부 난대 수종 등 7가지 용도별로 분류하여 총 806종의 조경수를 망라했다. 각 수종의 개화기, 꽃 색, 성상, 증식법, 식재 가능 지역, 관상 부위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아울러 초보자를 위한 기초적인 조경수 재배법과 여러 가지 번식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간단한 용어 해설을 두어 어려운 조경용어를 쉽게 풀이하고 있어 수목 재배에 생소한 사람일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남 김종근 기자 jong@

뉴스웨이 김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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