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사전예매율 순위에서 ‘순수의 시대’는 16.0%로 2위, ‘버드맨’은 8.7%로 3위다. 반면 ‘킹스맨’은 25.0%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이 순위는 만 하루가 지나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순수의 시대’와 ‘버드맨’의 저력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순수의 시대’는 신하균-장혁-강하늘로 이어지는 신구 3인방의 남성 케미와 함께 신예 강한나가 이들 세 남자와 벌이는 파격적인 정사신이 완벽한 ‘셀링포인트’의 정석을 제시한다. 스토리 역시 조선 시대 가장 격동의 변화를 보여 준 조선 초 ‘왕자의 난’이 배경이다. 복수와 암투 그리고 액션으로 맞물린 ‘순수의 시대’는 남성팬들은 물론 사극과는 거리가 먼 여성팬들을 끌어 들일 섬세함까지 갖추고 있어 어떤 파급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다른 화제작 ‘버드맨’은 이견이 필요 없는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 외화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주요 부문 4관왕에 오른 저력으로 골수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특히 주연 배우인 마이클 키튼의 실제 얘기를 다룬 듯한 스토리 싱크율은 그를 기억하는 국내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독특한 촬영 방식과 스토리의 몰입도 여기에 아카데미 작품상이란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3월 극장가의 판도 변화 키 포인트를 쥔 ‘캐스팅 보드’ 영화로 주목 받는다.
‘킹스맨’ 천하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 천하가 만 하루 뒤에도 이어질지 기다려보는 재미도 클 것 같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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