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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한국 모바일 상거래, 2017년 7조7000억원”

구글 “한국 모바일 상거래, 2017년 7조7000억원”

등록 2015.03.03 16:14

수정 2015.03.03 17:11

이선영

  기자

최인형 BCG 파트너. 사진=구글코리아 제공최인형 BCG 파트너.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국 모바일 상거래가 2017년까지 연간 15%씩 성장해 70억달러(약 7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글코리아는 3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경제의 성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일본 등 총 13개국의 모바일 인터넷 산업 동향도 담겼다.

구글 “한국 모바일 상거래, 2017년 7조7000억원” 기사의 사진



최인혁 BCG 파트너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경제는 도입된 지 약 5년 만에 한국 GDP의 2%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하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경제 규모는 280억 달러(약 31조700억원)로 2013년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이 GDP에 기여하는 규모는 연간 약 10%씩 성장해 2017년에는 400억 달러(약 44조3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과 광고에 힘입어 미래 성장을 가져올 가장 큰 원동력은 앱, 콘텐츠 및 서비스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핀테크와 관련 한국 모바일 상거래는 2017년까지 연간 15%씩 성장해 70억 달러(약 7조7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스마트 기기와 일상이 밀접해진 만큼 이미 일상적인 부분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한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75% 정도가 모바일 인터넷 이용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신문, 초콜릿, 패스트푸드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했고 60% 정도는 술과 커피를, 20%는 샤워를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하려는 금액보다 적은 비용으로 재화를 구매할 때 생기는 이득을 의미하는 ‘소비자 잉여’는 한국이 4400달러(약 488만원)로 13개 국가 평균인 4000달러(약 444만원)보다 높았고 아시아태평양(APAC) 5개국 평균보다는 50% 높았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한국의 탄탄한 IT인프라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74%로, 호주(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모바일 인터넷 관련 수출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조사대상인 13개국에 판매된 스마트 기기 전체의 30% 이상은 삼성전자 제품으로, 2008년(7.7%)에 비해 점유율이 4배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판매량도 5%를 차지해 2008년(4%) 대비 점유율이 소폭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인터넷 경제는 소매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4년에는 모바일 상거래 수익이 15% 이상 증가하여 총 규모가 45억 달러(약 4조 9500억원)에 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규제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은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늦게 도입되었기 때문에 그 역사는 짧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며 “현재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혁신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대해 지나친 규제보다는 자유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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