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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증권사 상반기 공채는 ‘바늘구멍’

올해도 증권사 상반기 공채는 ‘바늘구멍’

등록 2015.02.27 15:25

수정 2015.02.27 16:33

박지은

  기자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도 대졸자들의 증권사 취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해 턴어라운드엔 성공했지만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10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한국투자증권 뿐이다.

지점텔러업무를 담당하는 6급 사원을 채용 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원서를 접수 받는다.

학사 이상 졸업자 및 올해 8월 졸업예정자에게만 지원자격이 주어지고 급여 및 복리 등 모든 처우는 정규직과 동일하지만 계약직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매년 상반기 6급 사원을, 하반기에 5급 사원을 모집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채용을 통해 약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과거 장이 좋을 때는 상반기에도 사람을 뽑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하반기 삼성그룹 공채를 통해 함께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도 올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 두 회사는 원래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업황 악화 등으로 충원하지 않았다.

KDB대우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미래에셋증권도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 계획이 없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 직원을 선발했기 때문.

KDB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10월경 각각 40~50여명을 뽑았고 하나대투증권도 하나금융그룹 공채를 통해 12명을 충원했다. 이들 신입사원들은 최근 부서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합병을 앞두고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은 NH투자증권은 채용을 검토 중이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미정이다. 또 2013년과 작년 공채가 없었던 대신증권 역시 아직까지 공채 계획은 없다.

유안타증권은 당분간 공채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용 전제형 인턴을 모집해 6개월 후 정규직 전환을 심사한다. 지난달 인턴 채용은 마감됐으며 이들은 올해 6~7월께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사들의 수익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위기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구조조정으로 인해 개인당 소화해야 할 일은 늘었는데, 충원은 더뎌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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