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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갈수록 줄어드는데 AIA생명은 ‘껑충’···왜?

보험설계사 갈수록 줄어드는데 AIA생명은 ‘껑충’···왜?

등록 2015.02.24 11:15

이나영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내실경영 일환으로 신규계약이 없는 비가동 설계사를 축소하면서 관리 비용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AIA생명은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보험설계사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의 설계사 수는 2012년 2196명에서 2013년 2553명, 2014년 2644명으로 불어났다.

이 기간 설계사 규모를 줄인 타 경쟁 보험사와는 크게 대조를 보이는 부분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의 설계사 수는 2012년 3만9746명에서 2013년 3만2685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3만441명으로 감소했다.

교보생명도 3년간 3025명의 설계사들이 떠났고, 한화생명의 경우엔 2012년 2만3826명에서 2013년 2만3864명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2만2843명으로 줄어들었다.

중소형사도 마찬가지다. 알리안츠생명은 2012년 6598명에서 2013년 4454명으로 급감한 후 지난해 4268명으로 줄었고, 2012년에 1464명의 설계사를 보유했던 KB생명 역시 2013년 1263명으로 감소하더니 지난해엔 448명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AIA생명의 설계사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배경에는 수십억원의 스카우트 비용을 들여가며 경쟁 보험사에 소속된 우수 설계사 확보에 열을 올린 영향이 크다.

그동안 AIA생명은 ING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 소속 설계사 등을 대량 영입했다.

특히 메트라이프생명 설계사 스카우트와 관련해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이 2012년에 AIA생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A생명의 경우 그동안 꾸준히 타 경쟁 보험사 소속 설계사에 대한 대대적인 스카우트를 진행한 것이 설계사 증가로 이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AIA생명이 2010년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 지분 중 일부를 팔면서 자금을 끌어모은 덕분에 이 같은 공격적인 리크루팅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대면 채널 세일즈 역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리크루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설계사 조직 성장 등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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