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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국조에 ‘뿔난’ MB “우물가 숭늉 찾기”

자원외교 국조에 ‘뿔난’ MB “우물가 숭늉 찾기”

등록 2015.01.29 09:15

이창희

  기자

회고록서 해외 자원개발 비화 밝혀“야당 비판,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시절 최대 역점사업인 4대강 사업에 대해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과 관련,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통해 “자원 외교는 그 성과가 10년에서 30년에 거쳐 나타나는 장기적인 사업”이라며 “퇴임한 지 2년도 안된 상황에서 자원 외교를 평가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의 비판이 사실과 대부분 다르다는 점에 큰 문제가 있다”며 “과장된 정치적 공세는 공직자들이 자원 전쟁에서 손을 놓고 복지부동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유전 개발을 해온 서구 선진국들도 많은 검토 끝에 시추해서 기름이 나올 확률은 20%에 불과하다고 한다”며 “실패한 사업만을 꼬집어 단기적인 평가를 통해 책임을 묻는다면 아무도 그 일을 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 자원개발 과정에서 비리가 있다면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엄벌하면 된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문제를 침소봉대해 자원 외교나 해외 자원개발 자체를 죄악시하거나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원 개발은 실패 위험이 크고 대규모 투자비용이 들어가 민간기업이 주도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며 “이에 우리 정부는 공기업의 역할을 강화하는 정책을 수립해 해외 자원개발에 나섰고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효율을 높였다”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또한 자원외교 비리 의혹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의 투명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했다”며 “자원외교를 통해 가급적 자문료나 커미션이 없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임기 중 내가 해외 순방을 하면서 맺은 45건의 양해각서 중 포괄적 교류 사업인 15건을 제외하면 자원사업과 관련된 양해각서는 30건”이라며 “이 중 사업으로 연결된 것은 7건에 이른다”고 결과를 내세웠다.

아울러 “우리 정부 시절 공기업이 해외 자원에 투자한 26조원 중 4조원은 이미 회수됐다”며 “2014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의하면 미래의 이자비용까지 감안한 현재가치로 환산된 향후 회수 예상액은 26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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