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의 골프이야기]골프장 겨울 끝? 영업 시작!

골프장들이 예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겨울장사를 서두르고 있다. 사진은 스카이72GC

겨울 한파로 ‘개점 휴업’이던 골프장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일부 영동과 경북 산간지역을 빼놓고는 눈 소식이 없는데다 더 이상 한파가 없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전해지면서 골프장들이 ‘겨울장사’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2월 중순까지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업환경이 어려운 골프장들은 겨울고객모시기에 이색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사실 골프장은 기온이 영하 10도만 내려가면 파리만 날린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말 골프장들도 텅 빈 곳이 많았다. 수도권 골프장들은 추위에 몸살을 앓으면서 입장객이 없자 문만 열어 놓고 영업을 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다.

허허벌판이어서 바람이 불면 더욱 추웠던 스카이72GC는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겨울골퍼를 위해 6인 플레이를 도입했다. 캐디 2명이 필요하지만 카트 1개 값은 받지 않는다. 이달 말까지 주중에 라운드를 하면 카트비가 면제된다.

군산CC

81홀 골프장 군산CC는 오는 31일까지 동계 시즌 ‘반값 그린피’ 할인행사에 이어 1박1일 무제한 라운드와 2월 설연휴 기간 동안 81홀 라운드를 동시에 진행한다.
1박1일 무제한 라운드는 군산CC 골프텔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부터 일몰 때까지 무제한으로 라운드할 수 있다. 1월은 숙박 비용과 무제한 라운드 그린피를 포함해 주중 기준 5만5000원, 2월은 6만5000원이다.

81홀 라운드는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설연휴 기간 동안 실시하는데, 숙박을 포함해 2박3일, 3박4일, 4박5일 중 선택해 81홀을 완주하는 이벤트다.
그린피는 81홀 라운드 일수에 상관없이 40만원(숙박비 포함)으로 2월 1일까지 선착순 100팀만을 모집한다.

이 이벤트는 설연휴 기간 이외에도 국내에서 동계휴가 골프투어를 즐기고자 하는 골퍼들을 위해 2월말까지 주중 기준 그린피 26만원(숙박비 포함)에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2월 그린피는 대중제 주중 5만5000원(주말 10만원), 회원제 주중 7만5000원(주말 11만5000원)이다.

아난티클럽,서울은 눈덮인 골프코스에서 ‘스노골프’이벤트를 진행한다. 잣나무 9홀에 마련한 스노골프는 1부 오전 10~11시, 2부 낮 12시30분~2시30분이며 티오프 간격은 10분.

29일에는 발렌타인 스노골프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스노골프 기간 동안 매일 스코어 1, 2등을 차지한 골퍼들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챔피언십 우승자에겐 발렌타인 40년산 1병을 부상으로 증정한다.

31일까지 진행하는 스노 골프는 주중, 주말 10만원에 점심 코스 메뉴, 발렌타인 위스키 한잔, 웰컴 기프트, 홀 이벤트 상품이 포함돼 있다. 또한 한 팀에 여자 참가자가 2명 이상 있을 시 4인 모두 10% 할인, 예약을 원하는 날짜로부터 일주일 전까지 예약 시엔 4인 모두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포천힐스CC는 겨울패키지로 그린피, 카트비, 식사, 커피를 하나로 묶어 주중 1팀 35만원, 주말 및 공휴일은 45만원이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