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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한 코스피··· 그리스 총선·실적 파고 넘을까

[주간증시전망]반등 성공한 코스피··· 그리스 총선·실적 파고 넘을까

등록 2015.01.25 12:00

김민수

  기자

지난 주 국내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인 양적완화 정책 시행 결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그리스의 총선 결과 및 국내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통화정책회의(FOMC)도 앞두고 있어 변동성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1888.13으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초반부터 반등에 나서며 주중 1920선을 쉽게 회복했다. 이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3일 ECB의 양적완화 호재로 15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1936.09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전 주 대비 2.54% 상승한 것이다.

국내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투자자라는 평가다. 올 들어 9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지난 주에만 2374억원을 사들이는 등 5거래일 중 4거래일 매수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 발표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ECB는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오는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국채를 포함해 매달 600억유로씩 총 1조1400억유로의 자산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주 증시는 또 다른 변수가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25일(현지시간)에는 그리스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 급진좌파 ‘시리자’가 승리한 뒤 국체 채권단과의 구제금융협상 결렬로 이어질 경우, ECB의 양적완화 결정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시리자 집권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가 일어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시리자가 다수당으로 올라설 경우 그리스와 트로이카의 불협화음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단 당장 유로존 탈퇴보다는 긴축정책 변화 요구 및 50% 이상의 부채탕감 등을 요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주 부터 본격화될 국내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의 실적이 향후 코스피 향방에 중요한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일단 이번 주는 상대적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은 IT, 소프트웨어 업종에 쏠려 있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오는 28일 미국에서 1월 FOMC가 열린다. 국내에서는 삼성SDI와 LG화학, LG이노텍, 삼성SDS,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네이버, LG전자 등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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