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5℃

  • 인천 23℃

  • 백령 16℃

  • 춘천 24℃

  • 강릉 25℃

  • 청주 25℃

  • 수원 24℃

  • 안동 24℃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6℃

  • 전주 24℃

  • 광주 23℃

  • 목포 21℃

  • 여수 20℃

  • 대구 24℃

  • 울산 20℃

  • 창원 23℃

  • 부산 21℃

  • 제주 19℃

재계 빅5, 불안한 신년

재계 빅5, 불안한 신년

등록 2015.01.05 07:46

수정 2015.01.05 09:02

정백현

  기자

삼성, 이익 쏠림 해결·이건희 건강 상태 ‘이슈’현대차·SK, 떨어진 환율-유가에 불안감 증폭롯데, 제2롯데월드 안전성 문제 해결이 관건

재계 빅5, 불안한 신년 기사의 사진


기업은 희망과 야심에 가득찬 마음으로 2015년 새해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의 앞날에 불안요인이 될 만한 ‘아킬레스건’도 존재하고 있어 각 기업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삼성그룹에게는 주력 상품인 스마트폰의 판매 성과와 이익 쏠림 현상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더불어 입원 9개월째를 맞고 있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도 간과할 수 없는 아킬레스건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이익을 스마트폰 판매를 통해 내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회사 전체의 이익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의 모습이 딱 그랬다. 따라서 새해에는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계열사에서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이건희 회장은 오는 11일이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지 만 8개월이 된다. 이 회장의 상태 변화에 따라서 삼성의 조직 구도도 요동칠 수 있다. 시기상조론이 불거졌지만 이 회장의 건강 유지 여부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전격 승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할 경우 조직 동요를 최대한 막고 체제 안정화를 빠르게 완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조직 장악 능력이 흔들릴 경우 삼성 전체가 요동칠 수 있기에 이 회장의 상태에 따라서 삼성 안팎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게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환율 문제다. 새해에도 환율 장세는 불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동차업계는 환율로 인한 손해가 가장 큰 업종인 만큼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8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음에도 환율의 약세로 인해 더 팔고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보수적인 환율 정책 속에서 현지 판매량을 늘리고 결제 통화를 다양화하는 등 나름의 대책을 세우는데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재계 빅5 중에서 불안요인이 그나마 가장 적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경영 상황이 괜찮기 때문이다. 그러나 LG화학의 실적 부진은 영 마음에 걸린다. 대외 여건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 안팎의 변수를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끝을 모르고 떨어지는 국제 유가와 최태원 회장의 출소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SK그룹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정유 사업은 국제 유가가 50달러선을 하회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재고평가에 대한 손실을 그대로 떠안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유기적인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태원 회장은 가석방 요건을 채웠다. 그러나 사회 안팎의 반재벌 정서 탓에 최 회장의 석방 가능성은 미지수다. 대형 M&A 시장에서 재미를 못 보고 있는 SK로서는 최 회장의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다.

재계 5위 롯데그룹은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문제가 최대의 걸림돌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끊이지 않고 발생했던 각종 안전사고 수습은 물론 건립 중인 타워동과 보수가 필요한 저층부 건물의 성실 시공 등 안전에 대한 점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