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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주조장 김견식·안복자한과 안복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병영주조장 김견식·안복자한과 안복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등록 2014.12.28 14:09

신영삼

  기자

▲ 김견식(왼쪽), 안복자 씨
전라남도는 강진 병영주조장 김견식(77) 대표가 주류(병영소주) 제조기능으로, 담양 안복자한과 안복자(60·여)대표가 한과류(유과)제조 기능으로 각각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신규로 지정받은 대한민국식품명인 5명 중 2명이 전남에서 지정받아 전통식품의 본고장에 걸맞게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명인이 지정돼 활동하게 된다.

김견식 명인은 1957년 병영주조장 근무를 시작으로, 1991년 주조장을 인수해 현재까지 58년 동안 우수 전통주 생산과 전수에 힘써오고 있는 장인이다.

김 대표의 보유기능인 병영소주는 조선시대 강진 병마절도사들이 즐겨 마시던 전통주로 장기간 숙성과정을 거쳐 향취가 은은하고 40도의 고도주 임에도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다른 소주와 구별된다.

특히, 병영소주는 희석식 소주가 아니고 전통방식으로 쌀을 발효시켜 각종 한약재와 청정자연의 재료들을 첨가해 만든 술이다. 오디가 첨가돼 양주에 비해 부드럽고 향이 깊다는 평을 받았으며 ‘2012년 남도술 품평회’에서 일반증류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복자 명인은 1967년 친청 어머니로부터 유과 전통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마을부녀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다 2001년부터 안복자한과를 설립, 본격적으로 전통 유과 제조 기법으로 유과를 생산해오고 있다.

안복자유과는 2002년 농림부로부터 한과류 전 품목에 대해 전통식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등 그 맛과 명성이 높고, 유기가공식품으로 인증을 취득해 소비자들에게 공신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또한, 2005년 미국과 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홍콩, 말레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맛과 품질을 가지고 각종 식품박람회 등에 적극 참가(연 50~60회)해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박균조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은 전통의 본고장에 걸맞게 전국 최다 전통식품명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수한 남도 전통식품 계승·발전을 위해 우수 기능 보유자를 발굴해 전통식품명인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명인제도’는 정부가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가공 기능인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도입해 시행하는 제도다.

현재 전국적으로 61명이 지정됐으며 전남에는 광양 홍쌍리 매실명인 등을 비롯해 총 12명의 명인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신규 지정으로 전남지역 대한민국식품명인은 홍쌍리(매실농축액), 신광수(야생작설차), 유영군(창평쌀엿), 양대수(추성주), 오희숙(부각), 박순애(엿강정), 기순도(진장), 한안자(동국장), 전중석(초의차, 초의병차), 김영숙(복령조화고), 안복자(한과류), 김견식(병영소주)씨 등 12명이다.

무안 신영삼 기자 news032@


뉴스웨이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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