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붙은 일부지역에만 수요·투자자 몰려
내년에도 분양시장은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와 마찬가지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측돼 청약 시 주의를 요한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부양책 덕에 강남권과 일부 수도권 신도시에서 이례 없이 높은 청약률을 달성하며 열기를 끌어올렸지만, 비인기 지역 분양시장은 미분양이 속출하기도 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14일 기준 올해 114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을 이뤄냈다. 이는 지난해(80곳)보다 125%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지 못한 단지도 171곳(임대아파트 포함)이나 됐다.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자리 잡은 위례신도시에서는 올해 분양된 사업지가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지만, 같은 수도권에서의 분양임에도 평택 브라운험프리스,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평택 청북지구 이지더원 등은 대부분 주택형이 미달했다.
지방 분양시장도 기존 인기지역만 분양 호조세를 보였다. 창녕 신우희가로, 진도군 쌍정리 승원팰리체 등은 신청자가 한 명도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세종시에서 분양된 ‘세종 예미지’는 1순위에서 최고 165대 1, 평균 30.21대 1을 기록, 부산에서 분양한 개금역 금강펜테리움은 평균 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시장 양극화가 내년에도 지속하리라고 내다봤다.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에 웃돈이 크게 붙으면서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부쩍 늘어 난 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얘기다.
문제는 이같이 사업성이 담보된 특정 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면서 2007년과 같은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분양물량이 시장 허용치를 넘어가는 수준으로 공급됐다”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지 않은 지역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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