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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이제 시즌2 잡으러 가자 (종영)

‘나쁜 녀석들’, 이제 시즌2 잡으러 가자 (종영)

등록 2014.12.14 12:12

홍미경

  기자

명불허전 김상중부터 박해진의 연기변신, 마동석-조동혁의 상남자 포스 등 4 남자의 완벽한 하모니로 숫컷 내음 물씬 풍겼던 '나쁜 녀석들'이 끝났다.

OCN ‘나쁜 녀석들’은 온갖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그가 모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다. 나쁜 놈들의 어벤저스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특히 매주 황금같은 주말 TV앞으로 모여들게 만든 이 4명의 남자들은 날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놨다 만들었다. 이로인해 14일 '나쁜 녀석들' 마지막회는 케이블·위성TV·IPTV 포함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4.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최근 왠만한 지상파 시청률에 준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OCN '나쁜 녀석들'사진= OCN '나쁜 녀석들'


◇ 김상중-박해진-마동석-조동혁, 날것 내음 물씬

특히 좋은 녀석인지 나쁜 녀석인지 시종일관 헷갈리게 만든 김상중은 마치 사냥감을 눈앞에 둔 사냥개처럼 번득이는 눈빛에 시종일관 거친말투 그리고 죽은 딸을 향한 애특한 부성애까지 다양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전형적인 경찰관 캐릭터를 탈피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박해진은 그간 사슴같은 눈망울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찔어도 피 한방울 나올것 같지 않은 냉철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이코패스 역을 무난하게 해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박해진은 거친 액션 연기까지 거침없이 해내면서 앞으로 다양한 변신의 가능성을 열었다.

마동석은 그간의 거친 역할을 총망라하며 거칠지만 위트 넘치는 반전 캐릭터로 사랑받았고 조동혁은 놀랍도록 완벽한 자기관리로 탄탄한 몸매에 날렵한 외모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반면 '나쁜 녀석들'의 홍일점을 담당했던 강예원은 시종일관 어색한 대사톤에 감정이 섞이지 않는 일정한 억양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떨어트렸다.

◇ 에피소드별 캐리터 투입, 신의 한수

'나쁜 녀석들'은 강력 범죄를 소탕하려고 모은 나쁜 녀석들의 거친 액션이라는 중심 스토리 위에 매회 강력범죄 에피소드를 만들어 한회 한회가 영화 한편을 보는 것 마냥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특히 여성 연쇄살인, 장기밀매, 조직폭력배간 암투, 사기도박판, 암살조직과 살인청부업자 등 사회의 온갖 금직한 사건을 등장시키면서 범죄로 물든 현 사회를 꼬집었다. 보다 눈여겨 볼 점음 결국 추잡하고 섬득한 온갖 범죄의 배후에 기득권 세력이 자리하고 그 중심에 범죄자를 잡아야할 검사가 자리하고 있음에 보는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각 에피소드별로 극의 양념 노릇을 톡톡히 한 명품 조연들을 투입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장 나쁜 녀석으로 지목받은 오 검사 역의 김태훈은 알 수 없는 묘한 눈빛과 애매해 말투로 가장 나쁜 녀석임을 짐작케 했지만 살인 청부를 비롯한 모든 사건의 배후였음이 드러나면서 소름끼치는 반전이었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 영화보다 더 재밌는 액션이라면 시즌2도 기대해 볼만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 '다시 세상으로'에서는 이정문(박해진 분)이 오구탁(김상중)의 딸을 죽인 연쇄살인범이 아니었고, 오구탁과 나쁜녀석들을 궁지로 몬 배후가 오재원 검사(김태훈 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 유미영(강예원 분)이 오구탁을 찾아가 '미친개, 다시 풀어놓으라고 합니다'라고 말하는 결말은 또 다른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반 사전제작으로 일찌감치 촬영을 끝낸 '나쁜 녀석들'팀은 종영팬미팅에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열어 놓기도 했다. 당시 팬미팅 자리에서 조동혁은“여러분이 많이 성원해주신다면 시즌2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발언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또 방송 말미 제작진은‘나쁜 녀석들 2014 AND’라는 자막으로 시즌2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놨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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