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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섭 수출입銀 수석부행장 “조직 쇄신안·여신 심사 시스템 개선 검토중”

남기섭 수출입銀 수석부행장 “조직 쇄신안·여신 심사 시스템 개선 검토중”

등록 2014.11.26 21:19

수정 2014.11.26 21:37

손예술

  기자

가전업체 모뉴엘의 대출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금품로비를 받은 혐의로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 직원들을 체포하면서 관련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기섭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은 "조직 쇄신안은 물론이고 부실 여신을 방지할 수 있는 심사 시스템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6일 남기섭 수석부행장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수출입은행장 비서실장인 서모(54)씨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이 체포된 사실을 두고 "굉장히 은행 내부가 침통한 분위기다. 조사를 받았을 당시만 해도 조직적이지 않고 개인적이라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검찰이 또 다른 수출입은행 부장급 인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직원들까지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남 수석부행장은 "검찰이 서모 실장을 체포했다는 점에서 이미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 내의 제재나 징계 등은 추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내부규정 중 임원 직무청렴계약 운영규정에 따르면 법원으로부터 청렴의무를 위반해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실을 인지한 경우 위반사항을 조사한다. 제재 수준은 은행에 대한 공적, 고의·중과실 여부, 손해발생의 규모 등에 따라 결정된다. 임원에 한정된 규정이지만 직원 복무규정 중 가장 중요한 청렴의무를 저버렸기 때문에 이후 서모씨에 대한 제재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2012년 7월 모뉴엘을 '히든 챔피언(우수 중견기업)'으로 지정했다. 모뉴엘에 수출입은행은 신용대출로 1135억원을 빌려줘 손실을 떠안게 됐다. 그는 "히든 챔피언이 모두 평가절하되는 것이 아쉽다"고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범기 부장검사)는 26일 모뉴엘에 대출 지급보증을 해주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수출입은행장 비서실장 서모씨를 체포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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