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11℃

  • 강릉 19℃

  • 청주 14℃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3℃

  • 여수 14℃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7℃

‘매각 결정’ 삼성테크윈, 향후 주가 향방은?

‘매각 결정’ 삼성테크윈, 향후 주가 향방은?

등록 2014.11.26 10:58

김민수

  기자

매각 소식 전해진 뒤 개장 직후 하한가 직행‘삼성 프리미엄’ 소멸··· 단기간 주가 하락 가능성↓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비롯한 화학 및 방산사업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키로 전격 결정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에서 매각되는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에 상장된 삼성테크윈의 미래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매각 결정’ 삼성테크윈, 향후 주가 향방은? 기사의 사진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한화 두 그룹은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탈레스의 경영권을 한화와 한화케미칼, 한화케에너지 등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금은 약 2조원 가량이며 늦어도 2015년 6월 이내에 지분 매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결정 직후 매각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테크윈은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오전 10시19분 현재 전날보다 5050원(14.90%) 내린 2만8850원에 하한가에 진입했다. 최근 4분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다소 반등에 나선 상황에서 시장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결정인 만큼 충격을 줬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사로서 갖고 있던 프리미엄이 향후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이번 매각 결정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비주력 사업 매각 방침에 의한 것”이라며 “방산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 기대감에도 CCTV나 침마운터 사업, 삼성중공업 등 중공업 계열사와의 협업 등의 전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테크윈이 한화그룹에 편입되는 것은 주가에는 부정적인 요소"라며 "한화그룹 내에서 기존 주력인 방산 부문을 확대할 순 있지만 기존 삼성그룹에서 나오는 매출을 포기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기간 부정적인 요소인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 김익상 연구원은 “삼성프리미엄이 소멸하면서 단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방산과 석유화학은 한화그룹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만큼 기존 삼성테크윈의 항공기 엔진부문에 한화의 미사일, 무인기 등의 항공방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시각 합병과 관련된 한화계열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있다.

한화케미칼의 경우 전날보다 450원(3.36%) 오른 1만3850원에 거래중이다. 한화 역시 전날보다 350원(01.11%) 오른 3만1750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