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FTA 8차 협상 마무리···양국 입장차 여전히 잔존

우리나라와 베트남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8차 협상이 별 성과 없이 마무리 됐다. 양국은 핵심 상품 분야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2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8차 한·베트남 FTA 8차 협상에서 각 분과별로 협정문에 담을 쟁점들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정부는 김학도 산업부 FTA정책관이 수석대표로 본 협상을 이끌었다. 베트남에서는 부 휘 손 산업무역부 무역진흥청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나왔다.

양국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원산지, 통관, 경제협력, 경쟁, 총칙, 지적재산권 등 각 분과별로 협상을 진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은 원산지와 통관, 경쟁 등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핵심 쟁점으로 여겨지는 상품 분야에서는 양국간 입장차는 여전히 존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9차 협상은 다음 달에 한국에서 개최되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양국이 더 협의하기로 했다.

안민 기자 pet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