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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시장 개장 일주일, 일평균 1억원 거래

ETN시장 개장 일주일, 일평균 1억원 거래

등록 2014.11.21 17:21

박지은

  기자

첫주 거래대금 5억5721만원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 ‘인기’
전체 시가총액도 소폭 늘어
시장 성장, ‘트랙레코드’가 관건

지난 17일 처음 문을 연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다소 한산한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부진한 거래 가운데서도 배당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는 비교적 많았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있었다.

ETN 시장 관계자들은 개인투자자에게 생소한 상품이기 때문에 시장 활성화까지는 몇 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위험·중수익의 수익률 레코드가 쌓이고 나면 새로운 자산관리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로 문을 연 ETN시장의 첫 주 거래대금은 약 5억5721만원이었다.

ETN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 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증권이다.

ETN은 인덱스 상품이라는 측면에서 ETF와 유사하나 발행주체가 증권사이고, 신용위험이 있으며 만기가 정해진 특징이 있다.

ETN시장은 개장 첫날부터 다소 부진한 거래규모를 보였다. 총 10종목의 거래대금 합계가 6559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날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일에는 거래대금이 모두 1억원을 넘겼다. 특히 18일에는 첫날의 두 배인 1억4174만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ETN 시장의 첫 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1억1144만원으로 집계됐다.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인 상품은 ‘삼성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이었다.

첫날부터 전체 거래량의 40%를 넘게 차지했고 5거래일 내내 2500주 이상의 거래가 체결됐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일 국채 매입 등을 통한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을 시사한 18일에는 ETN종목 중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octo 빅볼 ETN’도 높은 거래 비중을 차지했다. 처음 3거래일 동안은 부진했지만 전날 4000주에 가까운 거래량이 체결됐고 이날도 2000주가 넘게 거래됐다.

총 10종목 가운데 3종목은 첫 거래일 종가보다 가격이 내렸고 7종목은 가격이 올랐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octo WISE 배당 ETN’이었다. 첫날 1만0005원으로 장을 마친 이 종목은 이날 1만270원으로 마감돼 총 2.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octo 빅볼 ENT’(2.08%), ‘신한 USD K200 선물 바이셀 ETN’(1.28%)의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이 -1.44%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소폭 늘었다. 첫날 ETN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4697억원이었지만 이날은 4723억4000만원으로, 약 25억원이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ETN이 익숙하지 않고 홍보도 많이 되지 않아 거래량은 크지 않았다”며 “그러나 시장 대비 좋은 수익률이 소문나면 몇 달후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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