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 거래일보다 8조14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주 격인 삼성전자는 이날만 3% 넘게 올라 113만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나란히 부진을 거듭하던 삼성테크윈과 삼성전기도 각각 10.63%, 8.56% 급등세로 마감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삼성생명이 2.30%, 삼성화재도 0.5% 올랐다.
이 밖에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SDI 역시 각각 5.71%, 4.26% 강세를 보였고 같은 날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삼성중공업은 7.07% 오른 2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주의 동반 상승이 그간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의 기술적 반등과 함께 이 부회장이 자사 금융계열사 지분 취득에 나서면서 지배 구조 이슈가 다시 한 번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지수가 크게 반등에 나서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주식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회장 승계 등 이 부회장을 둘러싼 지배구조 개편 관련 이슈가 다시 한 번 삼성그룹 전체 주식을 들썩이게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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