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탈출구’ 2억원대 새 아파트 어디?

수도권 평균 전셋값 2억원 돌파···실수요자 저렴한 아파트 눈길

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이 2억원을 돌파하면서 전셋값으로 살 수 있는 저렴한 아파트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21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이달 7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2억 106만원으로 조사됐다.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첫 2억원 돌파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만 전셋값은 지난해 말(1억 9031만원)보다 5.7%(1075만원)상승했다. 전세가율도 69%대 수준으로 전세시장의 불안심리가 더해질 전망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서울 강남권에서만 2만9000가구가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으로 재건축 이주수요에 따른 전세난 가중도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인 2억원대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특히 의정부, 고양, 수원, 화성 등은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인기가 높다.

그 대표적으로 단지로 금강주택이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분양하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꼽을 수 있다. 분양가가 3.3㎡당 700만원대로 공급되고 평균 분양가는 820만원 선이다.

전용 60㎡ 분양가는 2억원대, 84㎡는 2억4000만원대다. 지하 1층 지상 26층 8개 동 60·84㎡ 총 716가구 규모다. 민락2지구 내 코스트코, 이마트 등이 입점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오는 2016년 서울~포천 간 고속도로가 지구 동쪽으로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GTX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517번지 일대에 이달 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화성’은 3.3㎡당 8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8층 12개 동 전용 59~84㎡ 총 1387가구로 구성됐다.

동탄1신도시, 수원 영통지구와 가까워 생활인프라와 교육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모바일 부품연구소 등 20만 종사자들의 산업도시의 배후주거단지로 미래가치가 풍부하다.

호반건설이 경기 오산시 세교신도시 D-1블록에서 이달 공급하는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3.3㎡당 850만원 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84·99㎡ 등 총 855가구가 공급된다.

도보 10분 거리에 1호선 오산대역이 있어 수원,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마트, 영화관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면 동탄신도시가 가까워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미분양 아파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GS건설이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건설 중인 ‘한강센트럴자이’는 3.3㎡당 평균분양가는 973만원, 최저 분양가는 861만원부터 시작한다.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 70~100㎡ 총 407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다. 70㎡는 2억 중후반대 분양이 가능하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접해 한강신도시 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양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분양 중인 ‘한양 수자인’은 3.3㎡당 820만원대의 분양가로 책정됐다. 전용 59㎡ 총 204가구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다. 작전역이 도보 5분 거리며 경인고속도로 부평IC와 인접하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다. 한림병원을 포함한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단지 바로 뒤에 병설유치원, 명현초, 명현중, 효성고가 있고 경인교대, 경인여대 등과도 가깝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