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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속 강세보인 업종 주목··· 의약품·게임株 ‘들썩’

하락장 속 강세보인 업종 주목··· 의약품·게임株 ‘들썩’

등록 2014.10.20 14:09

김민수

  기자

‘에볼라’ 수혜 의약품·신작 발매 기대감 게임주 강세연일 상한가에 2주 만에 50~100% 급등도뚜렷한 반등 모멘텀 없어 상대적 매력 ‘부각’전문가들 “당분간 상승세 이어질 것”

코스피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1900선 부근까지 급락한 가운데 약세장 속에서도 주가가 오른 업종 및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석 결과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반등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에볼라’ 사태 관련 수혜주와 하반기 신작 발매를 앞둔 모바일게임주로 대체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0월 들어 가장 강한 오름세를 구가한 업종으로는 의약품을 꼽을 수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지난 1일 4693.72로 출발한 의약품업종은 17일 종가 기준 4839.67로 마감해 3.11% 올랐다. 같은 기간 2020.09에서 1900.66으로 5.91% 수직 낙하한 코스피지수와는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의약품업종이 이처럼 주가 하락장에서도 눈에 띄게 상승한 데 대해 시장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초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여름을 거치며 다소 수습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미국인 감염환자를 치료하던 미국 국적의 의사와 간호사가 감염된 이후 서유럽 지역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이를 치료하거나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약업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종목 가운데 하나로는 진원생명과학을 꼽을 수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달 30일부터 17일까지 12거래일 동안 연속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도 절반인 6거래일을 기록하며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1125원에서 3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락장 속 강세보인 업종 주목··· 의약품·게임株 ‘들썩’ 기사의 사진


한편 의약업종과 함께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중소형 게임사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실제로 한빛소프트의 경우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불과 2주 만에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고 플레이위드가 넥슨지티, 소프트맥스 역시 이 달 들어 일제히 강세로 전환한 양상이다.

올 들어 견조한 실적 추세롤 유지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의 전통적 강자 컴투스와 선데이토즈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처럼 의약업종과 게임관련주 등 일부 업종이 급등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지수 전반적으로 뚜렷한 반등 소재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 이슈가 부각된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글로벌증시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대형주 대신 시장 움직임과 연관성이 낮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우려가 확산되는 에볼라 관련 테마주나 신작 발매를 앞둔 모바일게임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수 반등 모멘텀이 사라진 가운데 이슈가 되는 재료들이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실적이 뚜렷하게 가시화되기 전임에도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땅한 투자처가 부족한 만큼 관련 종목들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현대증권 김철영 연구원은 “의약품업종의 경우 헬스케어 시장이 점점 확대되면서 올해부터 실적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에볼라 이슈로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으나 조정을 받더라도 저점을 높여가는 패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돈 “게임 업종은 게임 흥행과 기대감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높다”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모바일게임주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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