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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 시작··· 中관련주 강세 이어간다

국경절 연휴 시작··· 中관련주 강세 이어간다

등록 2014.10.02 14:31

김민수

  기자

국경절 맞아 中관광객 사상 최대 전망中관련 내수株·여행 업종 ‘주목’“10월까진 모멘텀 충분할 것”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국내에 사상 최대의 중국인 관광객(요우커·遊客)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발(發) 호재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주식시장 역시 수혜를 볼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도 올해 내내 중국관련주의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었던 만큼 중국의 올해 마지막 긴 연휴를 맞아 또 한번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관련 수혜주로는 중국 본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들과 중국인 여행객들의 입국 관련 인바운드 사업을 영위하는 종목들이 꼽힌다. 전자에 부합하는 종목으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대표적이며 후자로는 호텔신라와 인터파크, 모두투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내수주 경우 국내 소비는 물론 특히 중국인들에게 호평 받고 현지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9월 춘절 연휴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열리면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국내로 여행 올 만한 이벤트가 이어졌다”며 “아시안게임이 폐막을 앞두고 있지만 또 다시 10월1일부터 국경절 연휴가 시작돼 중국 소비 수혜주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제로 올 들어 가장 뜨거운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것을 뛰어넘어 내친 김에 주가 300만원 돌파를 호시탐탐 노리는 중이다.

10월 들어 다소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긴 했지만 지난 달 29일에는 장중 한 때 250만원을 돌파하면서 올 들어서만 150% 가까이 폭등하고 있다.

상반기 막판 큰 부침을 겪으며 급락했던 LG생활건강도 후반기 중국 모멘텀을 발판으로 반등을 시도하는 양상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최근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6월달 지수 하락 폭을 추석 직전 대부분 회복하고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다.

이 밖에 중국 현지 내수시장에서 선전하는 성장형 소비기업들도 주가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국산 전기밥솥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화장품과 함께 대표적인 쇼핑 품목으로 떠오른 밥솥업계의 리홈쿠첸과 쿠쿠전자가 대표적이다.

리홈쿠첸의 경우 8월초까지 고공행진을 벌이다 주가가 한번 꺾인 뒤 추석을 전후해 다시 상승 추세로 들어선 모습이고 지난 8월 상장 후 20만원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했던 쿠쿠전자 역시 이날 4% 넘게 올라 22만원선을 돌파했다.

점차 성장하는 중국 인바운드 사업 관련 종목들의 주가 향방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상반기 내내 수혜주로 꼽혔던 호텔신라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같은 여행업체들 역시 시간이 갈수록 국내 인바운드 영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역기저 효과를 우려했으나 오히려 8월달 중국인 입국자가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어난 76만명에 육박했다”며 “중추절과 인천 아시안게임, 국경절이 9월과 10월 연결돼 있어 입국자가 추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회사들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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