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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法 마무리한 박영선, 결국 원내대표직 사퇴

세월호法 마무리한 박영선, 결국 원내대표직 사퇴

등록 2014.10.02 09:01

이창희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새정치연합 제공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새정치연합 제공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마무리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결국 사의를 표명하고 나섰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기자들에게 발송한 편지를 통해 원내대표직 사퇴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협상 과정에서의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책임이란 단어에 묶여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이었다”며 “다행인 것은 유가족분들께는 매우 미흡하지만 작은 매듭이라도 짓고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에 뛰어든 뒤 지난 10년의 경험에서 저는 소리는 요란했지만 정작 목표는 이뤄지지 않는 많은 경우를 봤다”며 “세월호 특별법만은 정직하게 협상하고 반드시 결실을 맺어야한다고 믿었다”고 심경을 나타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과 관련해 “안 되는 일을 되는 것처럼 포장해 시간을 지체시키는 것은 진실의 증거들이 사라지는 것을 뻔히 알면서 그냥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진상 규명이 가능한 법을 가능한 빨리 제정해야한다는 일념으로 끌고 왔다”고 이해를 구했다.

세월호 특별법을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법’이라고 명명한 그는 “이름만 법일 뿐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보내는 가슴 아픈 편지 같은 법을 만드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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