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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 9월 판매 ‘선방’...신차효과 톡톡

국내 완성차 업계, 9월 판매 ‘선방’...신차효과 톡톡

등록 2014.10.01 18:03

윤경현

  기자

통상임금 둘러싼 노조 파업에도 불구, 신차효과 및 기저효과 이어져

국내 완성차 업계, 9월 판매 ‘선방’...신차효과 톡톡 기사의 사진



“노조 부분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공급 부족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신차 판매 호조, 해외 공장 판매 증가로 작년과 비교해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 판매실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 9월 판매실적에 대해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는 추석 연휴와 일부 노조의 부분 파업의 내수시장 판매가 긍정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차효과 및 기저효과의 후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1일 국내 완성차 업계는 일제히 지난 9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현대차는 9월 내수에서 4만 7789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수판매는 작년보다 3.3% 증가한 4만7,789대를 판매하며 성공했다. 하지만 4만8143대를 기록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5만대를 밑돌았다.

이같은 요인으로는 추석 명절과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형 제네시스 등 신차 판매의 호조와 전주공장 주간 2교대제 도입에 따른 대형상용차 판매 증가로 판매 감소분을 만회해 판매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형 제네시스는 국내 판매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도맡았다. 올해 작년 전체 판매 대수인 1만2147대의 2배가 넘는 2만 7596대가 판매된 것.

전월과 비교해서는 승용차가 2.9%, 대형 상용차가 19.1% 증가했으며, SUV가 6.7%, 소형상용차가 10.4% 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0.7%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 부분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공급 부족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부진했지만 지난 해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신차 판매 호조, 해외 공장 판매 증가로 작년과 비교해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9월 국내 시장에서 3만 8605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2%, 전월 대비로는 7.2% 증가했다.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올 뉴 쏘렌토가 6353대가 판매되면서 지난 9월 한 달간 계약 대수가 1만여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UV 차종으로 한 달간 계약 대수 1만대 돌파는 스포티지R이 출시된 2010년 8월 이래 약 4년여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이로써 올 뉴 쏘렌토는 누적 계약 대수 1만 8000여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뉴 카니발 또한 올 뉴 쏘렌토와 함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 달간 계약대수 7000여대를 돌파하며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신흥국의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최근 시장에 투입한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9월 전체 판매 성적은 1만6484대로 지난 2012년 2월(1만 6987대) 이후 최대 실적의 한달을 맞이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 역시 5954대로 전년 대비 20.1%, 전월 대비 25.6% 증가한 것.

7년만에 새롭게 출시한 뉴 SM7 노바의 성공적인 런칭과 SM5 디젤의 꾸준한 인기 및 QM3 물량의 일부 해소가 판매 증가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뉴 SM7 노바는 기존 SM7 모델에 비해 2배 이상의 판매 신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지엠은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내수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한국지엠의 9월 내수 판매는 1만 3218대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순 모델별로는 쉐보레 말리부, 아베오, 알페온 등 주력 차종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쉐보레 말리부는 9월 한 달간 총 238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19.0% 신장했다.

이 실적은 지난 2011년 10월 말리부 출시 이후, 월 최고 판매 기록이자 최근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실적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부사장은 “지난 달 내수판매실적은 우리 제품의 완벽한 품질, 안전성과 더불어 내외관 디자인, 편의사양 등에 대한 고객 평판이 더욱 향상된 결과”라고 전했다.

쌍용차의 경우 9월 내수 판매는 총 50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했다.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동월 대비 61.1% 증가하는 등 주력 모델들의 판매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력 시장의 물량 축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1.3%감소했디. 하지만 중국, 유럽 등 시장 다변화 효과로 전월 대비 15.5%증가한 5323대를 기록하며 점차 회복되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주력모델들의 선전에 힘입어 판매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객 참여활동 확대 및 중국, 유럽 등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해 올 판매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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