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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가속화에 수출中企 ‘한숨’···은행권 외환 컨설팅 ‘주목’

엔저 가속화에 수출中企 ‘한숨’···은행권 외환 컨설팅 ‘주목’

등록 2014.10.01 15:08

이나영

  기자

달러 강세로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엔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당 엔화 가치가 6년 1개월 만에 110엔대를 돌파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10.09엔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엔화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환율변동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출기업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환리스크 관리 및 지원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우리은행이 실시해오고 있는 ‘환율 SOS 제도’를 찾는 기업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임직원 대상으로 외환·파생 아카데미를 개최해 환리스크 개요 및 관리방법, 주요 환헤지 상품에 대한 무료연수를 진행한다.

또 기업에서 요청 시 직접 방문해 해당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현황 컨설팅 및 개별기업에 적합한 1:1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올해 들어 75개 업체들이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받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급격히 문의가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환율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작년 2월에 설립한 ‘중소기업 글로벌자문센터’를 통해 수출입, 외환, 환리스크, 지급보증, 해외진출 관련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관련 기업 컨설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무료 컨설팅에 나선 기업만 520개에 이른다.

하나은행도 환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중소기업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주 2회씩 총 50회 정도 컨설팅을 해줬고 올해는 30회 정도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수출입아카데미 등 수출입 중소기업 실무자 초청 연수를 통해 수출입 업무, 선물환 등 외환관련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하반기에 걸쳐 4번 정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면 연간 1000여명 정도가 참석해 외환 관련련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엔화 약세를 활용해 설비투자에 나서는 기업에 세제·금융 지원을 해주고 환리스크 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출 중소기업에는 정책자금을 확대하는 등 엔화 약세 대응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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