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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양극화 심화···“될 곳만 된다”

[9·1대책 한 달]분양시장 양극화 심화···“될 곳만 된다”

등록 2014.09.30 16:25

서승범

  기자

위례·세종 등 유망지역 외 잠잠

위례신도시 한 본보기집 방문객들이 내부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 제공위례신도시 한 본보기집 방문객들이 내부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 제공


9·1대책 이후 분양시장 양극화는 더 심화했다. 이번 대책의 효과가 강남 재건축 등 일부 지역에만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비인기 지역의 분양시장은 미분양이 속출하기도 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9·1대책 이후 분양된 민영 아파트는 24개 단지 중 순위 내 청약을 마친 단지는 15개에 불과했다.

수도권에서는 6곳 중 1곳만이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평택 브라운험프리스,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평택 청북지구 이지더원 등은 대부분 주택형이 미달했다.

지방 분양시장도 기존 인기지역만 분양 호조세를 보였다. 창녕 신우희가로, 진도군 쌍정리 승원팰리체 등은 신청자가 한 명도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이달 초 세종시에서 분양된 ‘세종 예미지’는 1순위에서 최고 165대 1, 평균 30.21대 1을 부산에서 분양한 개금역 금강펜테리움은 평균 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각각 기록해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분양시장의 블루칩 위례신도시에서는 지난 26일 개관한 GS건설의 ‘위례자이’ 본보기집에 개관 이후 3일간 약 4만여명이 몰리며 벌써부터 분양성공을 예견했다. 앞서 위례신도시에서 올해 분양된 3개 사업지는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시장 양극화가 앞으로도 지속하리라고 내다봤다.

실수요자 위주 분양시장 판도가 최근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부쩍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

A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분양권 차익, 시세 상승 등을 노리고 위례·세종·동탄2 등 유망 지역 청약에 뛰어든 투자자가 대책 이후 부쩍 늘었다”며 “이들 지역에는 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시장 양극화를 부채질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사업성이 담보된 특정 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면서 2007년과 같은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처럼 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된 적이 없었다”며 “시장 허용치를 넘어가는 수준으로 보여, 미분양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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