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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공모가, 주당 19~20만원 전망

삼성SDS 공모가, 주당 19~20만원 전망

등록 2014.09.30 08:20

박지은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SDS가 오는 11월 상장을 앞둔 가운데 공모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SDS 상장 가격이 장외거래 가격의 절반 수준인 주당 2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SDS 측은 한국거래소 측에 희망공모가를 17만∼19만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의 상장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의 상단인 19만원으로 결정되면 현재 장외 시장인 K-OTC 시장 거래가격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삼성SDS의 최종 상장 공모가는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내고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수요 예측 결과를 근거로 최종 결정된다.

높은 장외가격 탓에 시장에선 수요 예측 과정에서 공모가가 20만원 초중반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이 실린다.

그러나 공모가가 20만원대에서 결정되면 고평가 논란에 휘말려 상장 후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부담이다.

실제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SDS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장외거래 가격인 34만원대는 66배에 달하고 20만원만 해도 36배 안팎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삼성그룹은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상장 때도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당시 삼성생명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의 상단인 11만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전 13만원대이던 삼성생명은 상장 직후 공모가를 유지하지 못했고 지금도 11만원을 밑돈다.

이와 함께 업계는 또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가진 삼성SDS 지분의 향배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SDS는 상장 방식을 신주 발행이 아니라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시장에 매각하는 구주매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주주는 ▲ 삼성전자 22.58% ▲ 삼성물산 17.08% ▲ 이재용 부회장 11.25% ▲ 삼성전기 7.88%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각 3.90%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0.01% 등이다.

이 중 삼성전기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보유 중인 삼성SDS 지분 609만9604주(7.88%)를 구주매출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전기가 보유 지분을 처분하더라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보유한 40%에 가까운 지분만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3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유 지분 11.25%를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

4조~5조원으로 예상되는 상속세 납부를 위한 실탄 마련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공모가가 19만원으로 결정될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의 지분 가치는 1조6538억원에 달하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가치는 각각 5736억원에 이른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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