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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개입, 홈플러스 이승한·도성환 출국금지

‘개인정보 유출’ 개입, 홈플러스 이승한·도성환 출국금지

등록 2014.09.19 14:05

이주현

  기자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검찰이 홈플러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기는 과정에서 이승한 전 회장과 도성환 사장이 개입된 정황을 포착해 두 사람을 출국금지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도 사장 등 경영진의 사무실에서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홈플러스가 최근 5년간 경품행사에 응모하는 조건으로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가족 수 등 구체적인 정보를 모아 이를 건당 1000∼2000원대의 가격으로 보험사에 팔아 수십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은 홈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이 개인비리가 아닌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 전 회장과 도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을 끝마치는 대로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소환, 고객 정보 유출 경위와 수익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를 조작하는데 이용된 차량이 기존에 알려진 BMW 외에도 3~4대가 추가로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합동수사단은 지난 16일 경품행사의 당첨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고가의 외제차를 가로챈 혐의로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정모 과장을 구속 기소하고 팀원 최모씨와 경품추첨 대행업체 대표 손모씨, 범행에 가담한 김모씨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BMW 등 고급 외제차의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중 추첨 프로그램을 조작해 지인이 1등에 당첨되도록 했고 이들은 차를 되팔아 수익금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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