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한국-사우디아라비아 전반 종료···韓 1-0 우세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축구 A조 조별예선 대한민국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가 17일 오후 경기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

17일 오후 경기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축구 A조 조별예선 대한민국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전반전이 대한민국이 1대0으로 우세한 상황에서 마무리됐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 초반 1차전 세 번째 골의 주인공 김승대가 행운의 선취골을 터뜨렸다. 김승대는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 공이 수비수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이 골은 자책골이 아닌 김승대의 골로 기록됐다. 김승대는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우리 대표팀은 사우디 골문을 향해 맹렬히 돌파했으나 촘촘하게 쌓인 사우디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사우디는 전반 내내 다소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이 때문에 원톱 공격수 김신욱과 공격형 미드필더 윤일록이 나란히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김신욱은 전반 17분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이종호(전남 드래곤즈)와 교체됐다. 윤일록 또한 전반 28분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충돌해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윤일록은 이용재(일본 V바렌 나가사키)와 교체됐다.

사우디는 래드 알감디(8번) 등이 한국 골문을 향해 맹렬히 돌파를 시도했지만 우리 수비진이 탄탄한 수비력과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까지 양 팀의 볼 점유율은 우리나라가 60%로 40%를 기록한 사우디에 근소하게 앞섰다. 슈팅은 우리나라가 6개, 사우디가 4개를 시도했고 우리나라는 6개 중 3개의 슛이 유효 슈팅으로 기록됐다. 경고는 사우디가 1개를 기록했다.

안산=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