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이광종호, 사우디전 4-1-4-1 포메이션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축구 A조 조별예선 대한민국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가 17일 오후 경기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6강 진출 확정을 노린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17일 오후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축구 A조 조별예선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나선다.

사우디전 출전 선수들의 스쿼드는 지난 14일의 말레이시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1차전 선제골을 도왔던 미드필더 안용우(전남 드래곤즈)가 빠지고 김영욱(전남 드래곤즈)가 투입됐다. 나머지는 선발 베스트 11이 1차전과 동일하다.

1차전에서 4-2-3-1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이 감독은 이번 사우디전에 다소 파격적인 포메이션을 내놨다. 현대 축구에서 쉽게 보기 힘든 4-1-4-1 포메이션이다.

공격수 김신욱을 원톱으로 세운 것은 1차전과 같다. 그러나 김신욱의 뒤편에서 활약할 공격형 미드필더는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윤일록(FC서울)과 김영욱이 좌우측 날개를 맡았다. 달라진 점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이재성(전북 현대)가 전방으로 올라왔다.

경험이 많은 박주호(독일 마인츠)가 포백 수비진 앞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임창우(대전 시티즌), 김민혁(일본 사간 도스), 장현수(중국 광저우 부리), 김진수(독일 호펜하임) 등 1차전의 포백 라인이 그대로 출전한다. 우리 대표팀의 골문은 김승규(울산 현대)가 지킨다.

이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 6점을 얻게 돼 사실상 A조 1위 자리와 16강 진출 티켓을 굳히게 된다.

우리나라가 A조 1위를 차지할 경우 16강에서는 B조 2위팀과 맞서게 된다. B조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아프카니스탄, 홍콩이 속해 있다.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한 수 아래에 속한 나라들인 만큼 사우디전을 승리할 경우 8강까지도 무난하게 진출할 수 있다.

안산=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