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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여신임원 소집···비우량등급 중기 대출 확대 요구

금감원 은행 여신임원 소집···비우량등급 중기 대출 확대 요구

등록 2014.09.17 16:12

최재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에 중소기업대출을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보신주의적 여신관행”이라며 쓴소리까지 내뱉으면서 은행들에게 대출 확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오후 18개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중소기업대출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은 은행들이 우량등급 중소기업 대출에만 집중했다는 질타와 함께 대출 확대를 강하게 요구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2012년 6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27조6000억원 올해 1~8월까지 26조1000억원이다. 이 중 담보 보증서 대출 비중은 2012년 56.2%, 2013년 말 57.9%, 올해 말에는 58.4%로 절반 이상이다.

1~4등급의 우량등급 비중도 전체 절반 수준이다. 2012년 말 41.0%에서 2013년말 41.0%, 2014년 6월말 42%다.

회의에 참석한 조영제 부원장이 참석해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조 부원장은 “담보나 보증대출, 우량등급 대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에 반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비우량등급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감소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조 부원장은 일부 은행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타성에 젖어 보신주의적 여신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 부원장은 “정책당국이 그동안 담보, 보증 위주로 편하게 영업해왔던 보신주의적 여신관행 타파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다”며 “그러나 일부 은행에서는 오히려 담보대출을 강화하는 등 여전히 타성적인 방식으로 중소기업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행태를 보여 개선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이 자리에서 오는 10월부터 기술금융 실적을 공개하는 ‘기술금융 종합상황판’에 대해서도 담당 임원들에게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매월 점검해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며 “반대로 보신주의적 여신관행을 지속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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