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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해외 이벤트 줄줄이 대기··· 코스피 향방은?

굵직한 해외 이벤트 줄줄이 대기··· 코스피 향방은?

등록 2014.09.17 15:38

김민수

  기자

18일 새벽 FOMC 직후 옐런 의장 기자회견19일에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결과도 발표긍정적 전망 우세하나 섣부른 예측 금물전문가들 “결과 지켜본 뒤 천천히 움직여야”

국내는 물론 글로벌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도 단기적인 시장 등락은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부터 결정되는 만큼 이에 따른 주가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분위기다.

오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는 전날부터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가 공개된다. 특히 회의 직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인상에 대한 방향성과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이 나올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당초 우려와 달리 이른 시일 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고용지표 개선 속도가 여전히 느리고 물가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금리를 올리는 것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의 소비와 투자가 개선되면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일자리가 충분히 개선되지 못했고 물강상승 압력도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 오승훈 투자전략팀장도 “시장에 확산된 조기금리인상 우려에도 실제 이번 FOMC에서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문구 변경 및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 변화는 12월 회의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이 삭제될 경우엔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해당 표현을 수정한다는 것은 미국이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시장의 전망인 내년 6월보다 일찍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럴 경우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 의한 달러화 강세, 비달화 자산 선화 약화로 이어져 시장이 반응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FOMC 회의 직후 외국인투자자들의 단기적인 수급은 호전돼 보다 코스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대부분 숨고르기에 들어갔듯이, 국내증시도 정채된 등락을 반복했다”며 “하지만 회의 결과가 공개된 이후 시장 구도는 다시금 유동성에 기초한 긍정적인 수급구도로 회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오는 19일쯤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투표도 글로벌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라는 평가된다.

현재 찬성과 반대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일단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결정할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시장이 받는 충격은 매우 상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LIG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독립 찬반 투표가 부결될 경우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은 단기간에 그치겠으나 가결된다면 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유럽연합의 정치리스크 확산과 더불어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까지 혼합돼 글로벌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당분간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주 결정되는 대외 이벤트에 따라 향후 4분기 국내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며 “당장 투자를 결정하는 것 보다는 사태 추이는 지켜본 후 천천히 움직이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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