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이사회 17일 긴급이사회 개최···임영록 회장 거취 논의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오는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임영록 회장의 해임 여부를 논의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임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의 해임 여부와 그에 따른 후속조치,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이사회를 17일 개최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현재 임 회장과 사외이사 9명 등 10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임 회장의 직무정지로 당분간 사외이사 9명으로 가동된다.

임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 해임을 위해서는 이사진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앞서 지난 13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경재 의장을 만나 KB금융그룹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사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계에서는 오는 17일 긴급이사회가 임 회장과 KB 향방을 가를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나영 기자 l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