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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120만원마저 붕괴··· 3Q 실적 ‘암울’

삼성전자, 주가 120만원마저 붕괴··· 3Q 실적 ‘암울’

등록 2014.09.02 14:58

김민수

  기자

연일 52주 신저가 경신···8월에만 10%↓상반기 이어 3Q 영업익도 잇따라 하향조정반등 모멘텀 없어··· “하방 압력 이어질 것”

삼성전자, 주가 120만원마저 붕괴··· 3Q 실적 ‘암울’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연일 하한가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단기간 반등에 나서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2시44분 현재 전날보다 3만원(2.45%) 내린 119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며 8월 들어서만 10% 넘게 하락한 수치다.

이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데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3분기 역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돼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과 달리 IT·모바일(IM) 부문의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쟁사의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 임박으로 갤럭시S5 등 플래그쉽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고 중국의 저가형 로컬 스마트폰의 경쟁사 증가로 중저가 모델의 판매 개선도 미흡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박영주 연구원도 “스마트폰 출하량의 증가에도 평균 판가 하락과 제조 경비의 상승, 마케팅 비용의 전분기 대비 4조원 가량의 감익이 불가피하다”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더불어 중동 지역의 불안한 정세에 의한 생활가전(CE) 부문의 부진도 실적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예상치 역시 잇따라 하향조정되는 등 불과 한달 여 만에 6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7.0% 줄어든 5조9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현대증권 역시 5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6조원, 하이투자증권과 HMC증권이 6조1000억원을 예상하는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앞다퉈 하향조정된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도 단기간 반등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돼 경쟁사 대비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면서도 “하반기에도 펀더멘털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현재 주가를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현우 연구원 역시 “최근 업황의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 실적의 큰 폭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인해 당분간 주가의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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