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4%↑···22개월 연속 1%대

농축산물과 석유류의 가격 부진으로 소비자물가가 22개월째 1%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10월 2.1% 이후 22개월째 1%대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4%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0.1%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한달 전보다 0.1%, 1년 전보다는 0.8% 올랐다.

식품은 전월대비 0.7% , 전년동월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달에 비해서는 4.2% 올랐지만 1년 전보다는 11.8%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에 비해 4.8% 떨어졌다. 돼지고기(10.0%)와 국산쇠고기(8.1%)은 상승했고 배추(-33.0%), 수박(-38.2%), 포도(-26.8%) 등 농산물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기대비 2.1% 올랐다. 썬크림(49.0%)과 우유(11.4%), 로션(18.2%) 이 상승한 반면 휘발유(-5.2%), 경유(-5.4%) 등은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에 비해 3.3% 상승했다. 도시가스(4.8%), 전기료(2.7%), 상수도료(0.7%), 지역난방비(0.1%) 등이 올랐다.

서비스는 전년동기대비 1.7%, 한달 전보다 0.2%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에 비해 0.8% 올랐다. 하수도료(11.8%)와 외래진료비(1.5%), 택시료(6.7%) 등이 상승했다.

공동주택관리비(3.0%), 고등학생 학원비(2.9%), 미용료(4.5%) 등 개인서비스도 1.9% 올랐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