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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 글로벌 경기위축에 침체 가속화

日本 글로벌 경기위축에 침체 가속화

등록 2014.09.02 10:23

김은경

  기자

선진국 경기 회복따라 국가명운 달려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성 확대도 발목

유럽과 신흥국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연되면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일본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유럽에서는 일본식 저성장 공포가 확산하고 있고 세계 경제 또 다른 축인 중국 경제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강력한 경기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아베노믹스도 세계 경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경제는 특히나 그렇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제성장률을 2.0%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올 초 2.8%로 내다봤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만 두 번째 수정한 것이다. 최근 미국도 2분기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모습을 띠고 조기 금리 인상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출구전략을 구사할 만큼 미국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재닛 앨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22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대공황이후 가장 크고 지속적이었던 실업난에서 벗어나 상당히 회복됐지만 미국 노동시장은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미국 경제 회복세가 강화하면 당초 내년 중순께 예상됐던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시각도 우세하다. IMF도 7월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수정 보
고서를 통해 제로금리정책이 내년 중순보다 조기에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미국 금리 인상이 일본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그동안 일본이 양적완화를 통해 엔저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 때문이다.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린 뒤 금리가 높은 미국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매입해 통화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상호 보완 작용을 해왔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미국 경제 회복세가 더디고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지면 아베노믹스는 탄력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효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글로벌동향실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테이퍼링은 엔-달러 환율 상승(엔화 약세) 요인”이라며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전성이 확대되면 안전통화인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양적 완화에 의지한 일본 통화정책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일본 통화정책에 대한 묵인이 있었지만, 언제까지 용인될 지도 미지수다.저성장이 고착화하고 있는 유럽 경제도 일본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유로존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존 2분기 경제성장률은 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디플레이션 우려로 통화완화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잭슨홀 회의에서“ECB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경제가 일본식의 장기불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현재 세계 각국이 저성장을 타개하고자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어 양적 완화에 의존한 일본 통화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경제도 변수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 7.4%에서2분기 7.5%로 상승했다. 당초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제조업 과잉생산으로 약세가 지속하는 등 향후 저성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제조업은 과잉생산 구조라 구조조정이 불가피라고 부동산 시장도 억제해야 하는 등 중국경기가 살아나기에는 악재 요인이 많다”며 “올해 성장률도 정부 목표치를 달성하는 정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라 일본 경제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진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대외 변수는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실장은 “일본 경제 회복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관건”이라며 “특히미국 경제 회복세가 일본 경제 성공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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