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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주식선물’ 증시에 ‘신상’ 쏟아진다···투자 방법은?

‘ETN·주식선물’ 증시에 ‘신상’ 쏟아진다···투자 방법은?

등록 2014.08.29 16:16

박지은

  기자

증시에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새롭게 개설되고 주식선물의 거래 종목이 확대되면서 은행금리에 플러스 알파(+α) 수익을 쫓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TN은 구성종목 수가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적어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가 용의할 것 예상되고 또 주식선물은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 수익의 극대화를 노릴 수 있어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ETN’, 자매품 ETF·ELS과 차이

‘ETN·주식선물’ 증시에 ‘신상’ 쏟아진다···투자 방법은? 기사의 사진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1일 중순부터 증시에 상장지수증권(ETN)이 도입된다.

ETN은 투자기간 동안의 지수수익률을 보장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을 의미한다.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증권인 ETN은 만기에 기초자산의 상승률만큼 수익이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즉 만약 ETN의 기초자산이 되는 5개 종목으로 만든 지수가 발행시점부터 만기 때 까지 평균 20% 상승할 경우, 발행사인 증권사는 그 만큼의 수익을 ETN 매수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특히 ETN은 증시에서 유통되는 증권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만기 시점의 기초자산 수익률을 고려해 투자 기간 중 매매함으로써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현재 증권사가 발행하는 사채라는 점에서 ELS와 비슷하지만 만기 수익률이 기초자산 상승률과 동일하다는 점, 주식시장에서 매매를 통해 수시로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현재 거래되고 있는 ETF와도 비슷하지만 다른점이 있다.

ETF는 기초자산의 지수수익률을 추적하기는 하지만 ETF 운용에 따라 괴리율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기초자산의 상승률을 100%로 반영하지 못 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ETN은 ETF보다 지수구성 종목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TF는 최소 10종목 이상에 기초자산으로 구성돼 있는데 ETN은 5종목 이상으로 구성해야하기 때문에 조금 더 세분화 된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거래소 상품제도팀 관계자는 “같은 배당 관련 ETN와 ETF를 비교한다고 했을 때 ETN은 고배당주 상위 5종목만으로도 구성이 가능하게 된다”며 “그 만큼 세분화 상품이 만들어질 것이고 투자자는 다양한 투자를 할 수있다”고 말했다.

ETN의 가격제한폭은 일반 주식 및 ETF와 같은 ±15%다. 또한 호가단위는 5원으로 1증권씩 매매가 가능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와 마찬가지로 증권거래세 0.3%가 부과되지 않고 수수료 수준도 비슷하다”며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기존의 주식 매매거래 방식과 비슷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삼성생명 선물’도 투자 가능

‘ETN·주식선물’ 증시에 ‘신상’ 쏟아진다···투자 방법은? 기사의 사진


현물 시장에서의 거래 경험이 풍부하고 여유 자금이 많은 투자자들은 다음 달 중순부터 대폭 확대되는 개별주식선물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15일부터 개별주식선물의 종목수가 기존 25종목에서 60종목으로 크게 늘어난다.

유통주식수가 1000만주 이상이고 거래대금이 연 5000억원이 넘는 종목을 선별해 새롭게 상장시킬 계획이다.

현재 거래소가 내놓은 주식선물 신규 상장 종목에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LG화학, 롯데쇼핑, LG, SK, S-Oil 등 35종목이다.

특히 다음달 중순부터는 거래기간이 긴 장기 결제월물이 추가된다.

현재는 각각 3, 6, 9, 12월에 결제되는 분기월물 4개만 있지만 거래기간이 2년인 반기월물 2개와 3년인 연월 3개도 추가로 된다.

개별주식선물은 증거금제도를 통한 레버리지 효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또한 현물에 대한 헤지(위험회피)용으로도 개별주식선물은 유용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선물주식 등 파생상품에 대한 인식이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식의 투기상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충분히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겐 또 하나의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투기 목적이 아닌 헤지 수단으로도 쓰일 수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개별주식선물은 변동성에 따른 손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식선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투자를 위해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개별주식선물 거래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기본 예탁금 1500만원이 필요하다. 또한 기초자산에 따라 7~12.5%의 거래증거금을 부담해야한다.

1계약당 거래승수는 10으로 거래금액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소액투자자 보다는 투자자금이 넉넉한 투자자들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별주식선물은 위험이 높아 개인이 투자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상품이다”며 “다만 현물시장에서 공매도가 제한된 만큼 향후 하락 종목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은 개별주식선물의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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