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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간판 단 네슬레·남양유업, 커피믹스 1위 동서식품에 도전장

롯데 간판 단 네슬레·남양유업, 커피믹스 1위 동서식품에 도전장

등록 2014.08.27 17:45

수정 2014.08.28 10:27

이주현

  기자

커피믹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동서 맥심 모카마일드커피믹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동서 맥심 모카마일드


1조3000억원 수준의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80%가 넘는 점유율로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동서식품에 대항하는 후발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통합 출범한 롯데네슬레가 조만간 첫 신제품을 출시하고 남양유업은 자사의 대표 커피믹스 제품인 프렌치카페를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롯데네슬레가 출범 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제품은 프리미엄 스틱원두 제품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을 통해 차별화된 새로운 고급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아메리카노 커피믹스 시장은 6% 정도에 불과하지만 높은 성장세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글로벌 기술력을 갖춘 네슬레의 제품력과 국내 최대 유통망을 가진 롯데와의 합작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2위 남양유업은 올 연말을 전후해 프렌치카페 커피믹스 생산을 중단하고 ‘누보’로 단일화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카제인나트륨을 뺀 커피라는 점을 강조한 프렌치카페는 야심차게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하며 점유율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10% 내외로 낮아진 상황이다.

현재 남양의 커피믹스 판매는 프렌치카페와 누보가 각각 6대4 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연말까지 프렌치카페의 생산은 단계적으로 줄이고 누보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누보’는 제품 가격을 소폭 인하하며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서식품이 지난달 원두가격 급등으로 인해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원두커피 등 커피 전 품목의 출고가격을 평균 4.9% 올리는 인상안을 발표했지만 남양유업은 오히려 제품 값을 낮추는 카드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의 가격인하 카드가 커피믹스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전국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은 동서식품이 약 8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어 남양유업이 약 10~11% 내외, 롯데네슬레가 5~6%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네슬레의 합작 효과와 남양의 승부수등 하반기 시장판도 변화의 요인들이 여럿 존재한다”며 “이들의 영향력이 커피믹스 시장에 판도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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