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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 회장, 먼저 갈등 봉합에 손 내밀었나

임영록 KB금융 회장, 먼저 갈등 봉합에 손 내밀었나

등록 2014.08.22 17:28

손예술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이 지주와 국민은행간 갈등 봉합에 적극 나섰다.

22일 경기도 가평 한 사찰에서 열린 템플스테이에 참석한 임영록 회장은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경징계 처분에 대해 “지금 제일 중요한 것 소통과 화합”이라며 “최근의 어려운 일을 잘 추스려 향상해 나갈 것” 말했다.

임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징계 수위 결정보다 현재 해결해야 할 문제 중에 관계 회복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국민은행 주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를 두고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과 내홍을 겪으면서 안팎으로 무성한 소문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건호 행장은 화합보다는 구체적인 현안 해결을 우선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은 21일 금감원 제재심 소명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 전산시스템 교체에 대해 의견을 제기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 이 행장은 오늘 아침 “중단됐던 논의를 진행해 해결할 것”이며 자신이 소명했던 내용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결과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임 회장이 봉합을 위해 먼저 이 행장에게 우회적인 발언을 함에 따라 ‘불편한 동거’가 ‘행복한 동행’으로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임 회장은 금감원 징계가 중징계에서 감경된 것에 대해선 “거기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템플스테이에는 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투자증권·KB생명보험·KB자산운용·KB캐피탈·KB저축은행·KB부동산신탁·KB인베스트먼트·KB신용정보·KB데이타시스템 등 전 계열사 대표와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제재심 결과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은 당초 계획보다 징계 수위가 낮아진 ‘주의적 경고’ 처분을 받았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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