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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먹방’무비 ‘출출한 여자’(감독 : 윤성호, 이병헌, 이랑, 달재, 박현진 | 출연 : 박희본, 최필립, 홍완표, 이우정 | 제작 : ㈜기린제작사)는 몸도 마음도 출출한 여자 ‘제갈재영’(박희본 분)의 싱글라이프를 10분 내외의 간결한 분량으로 담아내 몰입도를 높인 6개의 에피소드와 2개의 홍콩 번외편으로 선보인 바 있다.
‘출출한 여자’는 웹과 모바일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이성과 2030 싱글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리얼한 설정과 개성 있는 캐릭터, 전도유망한 젊은 감독들의 의기투합 등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2주 만에 조회수 50만, 현재까지 누적조회수가 200만에 이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웹상의 흥행여세를 몰아 KBS1 ‘독립영화관’에서 상영돼 안방극장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주인공 ‘제갈재영’ 역의 박희본이 직접 부른 중독성 있는 주제가와 매회 소개되는 특급 레시피 등도 화제를 낳았다. DVD 출시는 물론 ‘출출한 여자’ 레시피를 담은 도서 ‘출출한 여자’(공작소 펴냄)가 출간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인과 업계, 학계, 언론, 홍보 등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 문화예술 트렌드 분석 및 전망’에서 ‘대중화된 스마트기기를 활용, 출퇴근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 10~15분 안팎의 웹-모바일 영상 콘텐츠 등’을 지칭하는 ‘스낵컬쳐(snack culture) 유행’에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그 영향력을 시사했다. 또한 일본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런 ‘출출한 여자’의 흥행배턴을 ‘출중한 여자’가 이어 받는다. 오는 25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될 총 5편의 에피소드는 싱글이라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폭풍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도, 사랑도, 우정도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열심히 ‘밀당’해보지만 쉽지 않은 싱글라이프를 여주인공 ‘우희’(천우희 분)의 일상을 통해 그려낸다.
촉망 받는 잡지 에디터로 연애칼럼이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하는 우희. 그야말로 출중한 여자인 그녀의 머릿속은 사실 복잡하기가 그지없다. 살짝 건드리려 했는데 저만치 밀려나가고, 조금만 잡아볼까 했더니 거침없이 밀려드는 현실과 이상의 딜레마 속에 고군분투하는 우희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싱글들이라면 이입하지 않을 수 없다.
‘출중한 여자’는 ‘출출한 여자’와 마찬가지로 개성 강한 감독들의 협업으로 탄생한다. 윤성호(‘은하해방전선’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박현진(‘6년째 연애중’), 백승빈(‘장례식의 멤버’ ‘프랑스 중위의 여자’), 전효정(‘집으로’ ‘미자’) 네 명의 감독이 선보이는 각각의 연출 스타일이 관심을 끈다.
젊은 배우들의 앙상블도 주목할 만하다. ‘써니’에서 ‘본드걸’ 상미 역을 맡아 시선을 사로잡은 데 이어 ‘한공주’에서 조용하지만 울림 있는 연기로 호평 받은 배우 천우희, ‘1999, 면회’ ‘족구왕’을 통해 한국영화계의 신선한 남자주인공 캐릭터를 구축한 안재홍, 영화 ‘셔틀콕’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에 이어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드라마 ‘고교처세왕’ 이주승의 연기호흡이 기대된다.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인 조정치가 주인공 우희의 전 남친 ‘천관’ 역을 맡았다는 점도 색다른 관람포인트다.
또한 최근 JTBC드라마 ‘밀회’, KBS2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등 종횡무진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배우 박혁권, MBC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출연 중인 ‘출출한 여자’의 주연 박희본, ‘출출한 여자’에 이어 ‘출중한 여자’까지 싱글녀의 ‘친구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영화감독 이우정 등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5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될 ‘출중한 여자’는 당당한 싱글들을 위한 즐거운 패션매거진 ‘싱글즈’의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획되었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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