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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새정연 상임고문 정계 은퇴

손학규 새정연 상임고문 정계 은퇴

등록 2014.07.31 16:36

이창희

  기자

수원병 재보선 패배 후 결심 굳힌듯‘저녁이 있는 삶’ 끝내 못 이루고 떠나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사진=뉴스웨이DB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사진=뉴스웨이DB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20년이 넘는 정치권 활동을 마감하고 야인(野人)으로 돌아간다.

손학규 고문은 3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난다”며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겠습니까만 그동안 저와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 동지들과 지지자 여러분,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고 떠나는 것이 도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730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려 한다”며 “저의 정치력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은 민주당을 비롯한 한국정치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여망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과 함께 한 저의 정치역정은 순탄치는 않았지만 보람 있는 여정이었다”며 “민주당에 대한 새정치국민회의에 대한 저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고백한다”고 마지막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책임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민주당과 한국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며 “국민여러분께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손 고문은 “그동안 정치생활을 통해 얻었던 보람은 고이 간직하고 아쉬움은 뒤로 하고 떠나려 한다”며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또 노력하는 국민의 한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993년 문민정부 당시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손 고문은 14·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해 줄곧 야권의 중진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전날 치러진 7·30재보궐선거 경기 수원병(팔달)에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하면서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다.

이날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전격 사퇴한 데 이어 손 고문까지 정계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야권 내 권력 분화를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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