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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미’ vs ‘기존 편의점’ 차이점은?

[포커스]‘위드미’ vs ‘기존 편의점’ 차이점은?

등록 2014.08.01 08:03

수정 2014.08.01 08:04

이주현

  기자

위드미, NO 로열티·NO 365일/24시간 영업·NO 중도해지 위약금 폐지
프랜차이즈 편의점 업계 “사업구조가 달라 비교 대상 되지 않는다”

신세계그룹이 ‘위드미’를 런칭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자 ‘3강(CU·GS25·세븐일레븐)1중(미니스톱)1약(365플러스)’체제를 구축하고 있던 편의점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 위드미의 사업권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NO 로열티 ▲NO 365일/24시간 영업 ▲NO 중도해지 위약금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세계는 우선 올해 말까지 전국 점포 1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년 안에 편의점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기존의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주 이탈을 우려하면서도 “일반 편의점과 위드미(독립형 편의점)는 사업구조가 달라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날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회현동 메사빌딩 10층에서 열린 위드미 창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김대식 위드미에프에스 개발팀 부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회현동 메사빌딩 10층에서 열린 위드미 창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김대식 위드미에프에스 개발팀 부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차별화 된 가맹 조건 ‘위드미’ = 위드미는 우선 기존 대기업 운영 가맹점 보다 수익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차별화 된 가맹 조건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노(NO) 로열티’ 원칙으로 경영주들은 매출 이익에 연동해 늘어나는 별도의 로열티를 가맹본부에 내지 않고 매달 일정수준의 정액회비를 내며 본사가 가맹점에 상품과 인프라를 제공 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위드미 측은 “월회비는 기존 편의점의 로열티 대비 절반 이하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월매출 4000만원에 매출 이익률 27%를 적용할 경우)

또한 위드미는 자체 추산 결과 타 대기업 편의점에서 위드미로 전환 시 약 20~25% 증가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며 기존 편의점주들 흡수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기존 점주들의 고민이었던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의 부담도 크게 줄었다. 위드미는 경영주가 별도의 혜택이 줄어드는 등의 불이익 없이 본부와 협의해 영업시간 및 휴무일을 정할 수 있다.

아울러 가맹중도 해지시 관련 위약금을 아예 내지 않아도 돼 가맹본부와 경영주간 불공정거래에 대한 불만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위드미는 업계 최초로 점주 대상 연중 휴가(2일)를 부여하며 영랑호 리조트 이용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드미의 초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신세계는 위드미 창업설명회에 대한 예비 창업주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자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기로 했던 서울지역 사업설명회를 29일 두 차례를 추가했다.

이어 위드미 설명회는 지난달 30일 부산, 31일 대구에이어 1일 대전, 오는 4일에 이어 추가 서울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조두일 위드미에프에스 대표는 “가맹사업의 연속성 지속하기 위해 점주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결과에 도달했다”며 “기존 국내에 25년 편의점 사에 긍정적인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편의점 빅4 로고(왼쪽 위부터) CU, 미니스톱, GS25, 세븐일레븐편의점 빅4 로고(왼쪽 위부터) CU, 미니스톱, GS25, 세븐일레븐


◇ ‘방어전’ 나선 기존 편의점 업체 = 신세계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진출을 선언하자 기존의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주 이탈을 막기 위한 ‘방어전’에 나섰다.

이들 업계는 우선 선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매출이익에서 수수료를 수취하는 일반 편의점과 위드미(독립형 편의점)는 사업구조가 달라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가맹본부에 의한 체계적인 점포 지도, 교육, 통합적 마케팅 등 프랜차이즈의 최대 강점인 표준화, 전문화된 경영 등도 위드미와 비교해 대표적인 강점으로 내세웠다.

편의점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긴밀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물류, 상품, 전산 등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반해 위드미 등 상품공급점은 박스 단위 발주로 점주 재고부담 가중 위험이 높고 자율 운영 방식으로 전사적인 마케팅 진행이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마케팅 부분에서도 전용 멤버십, 1+1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상품 구성면에서도 20여 년간 축적된 편의점 운영 노하우를 자랑한다. 편의점에 최적화된 PB상품 개발도 확대하고 있으며 긴급인력지원, 건강검진지원, 점주자녀 학자금지원 등 다양한 가맹점주 복지 제도 운영하고 있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독립형 편의점은 많았으나 결국 시장에서 뒤쳐진 사례가 많았다”며 “편의점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긴밀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물류, 상품, 전산 등 유기적인 시스템과 함께 끊임없이 변하는 고객의 Needs를 충족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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