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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정 “유병언 사망 충격에 3일전부터 자수 고민했다 ”

양회정 “유병언 사망 충격에 3일전부터 자수 고민했다 ”

등록 2014.07.29 17:14

안민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인 앙회정 씨가 검찰 조사에서 “회장님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3일 전부터 자수를 고민했다”며 “어제 부인이 석방되는 걸 보고 자수 결심했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8시 인천지검에 자수한 양 씨는 “5월 24일 회장님을 순천 ‘숲속의 추억’ 별장에서 마지막으로 봤다”며 “사망 사실은 언론 보도를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양 씨는 이어 “도주 이후 유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고 자수 직전까지 금수원에 머물렀다”며 “5월 25일 당시 유씨를 도울 제3의 조력자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변사체가 유씨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믿었다”고 말했지만 유씨의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에 대해서는 “모르는 곳”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말했다.

양씨는 유씨가 금수원을 벗어나 도주를 결심한 뒤부터 운전기사는 물론, 순천 은신처 마련, 수사동향 전달 등의 역할을 맡아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양씨를 상대로 유씨의 순천까지 도주 경로 및 순천 별장 ‘숲속의 추억’에서 은신할 당시의 행적을 추궁하고 있다.

또 양씨가 직접 별장 내 통나무 벽 안의 비밀공간을 만들었는지, 비밀공간 내에서 발견된 여행가방 2개에 담겨 있던 현금 8억3000만원 및 미화 16만달러(약 1억6000만원)의 출처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씨는 이날 오전 6시29분경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거어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1시간 30분 후 택시를 타고 혼로 인천지검에 자수했다.

이로써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양씨 부인 유희자(52)씨에 이어 양씨마저 자수하면서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핵심 신도들의 신병 확보 작업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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