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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되는 만도···증권가 “사업회사가 더 유망”

분할되는 만도···증권가 “사업회사가 더 유망”

등록 2014.07.28 17:35

박지은

  기자

인적분할로 계열사 한라 등 그룹리스크 감소
향후 불확실성 적은 사업회사 유망
주가 밸류매력 높고 해외 성장성도 좋아
지주회사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자료 = 하이투자증권 제공자료 = 하이투자증권 제공


만도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안을 통과시키면서 향후 투자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주회사의 경우 향후 주식 스왑, 사업회사의 지분 매입 등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향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회사의 주식이 더욱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28일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만도로 분할하는 인적 분할 안건을 통과 시켰다.

이번 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위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만도는 해외자회사와 만도차이나를 보유하게 되고 지주사인 한라홀딩스는 한라스택폴, 한라마이스터, 만도헬라, 한라 등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만도의 인적분할에서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그동안 만도 주가의 악재가 됐던 계열사 한라에 대한 리스크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만도는 한때 주가수익비율(PER) 17배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한라에 대한 지원 등 계열사 리스크가 부각된 이후 8배까지 떨어졌다”며 “현재 만도와 가장 유사한 회사인 한라비스테온공조가 14배에서 17배를 받고 있는 점을 비춰본다면 분할 이후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 김형민 연구원 역시 “한라에 대한 유동성 지원 이슈로 인해 만도의 주가가 디스카운트 받고 있었다”며 “분할 이후 사업회사의 주가 상승이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업회사 만도의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점도 향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그간 샤시를 보유한 대형부품회사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만도만 소외됐다”며 “이러한 점들이 제대로 평가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현재 PER 기준 9.5배인 현재 주가를 사서 분할 이후 사업회사 만도는 유지하고 지주회사 한라홀딩스는 매각하는 방안이 추천됐다.

지주회사는 사업회사보다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적정 주가를 받기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이지만 분할 상장 이후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 것으로 추정된다”며 “약 1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달 28일부터 10월5일까지 거래정지된다는 점을 감안해서 단기적인 대응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약 한달 반동안의 투자수익이 0%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에서 매수했다 매매 거래 직전에 매도하는 전략도 유효하다”며 “또한 매매거래 재개 후 지주회사 지분을 팔지 않고 지분 정리가 끝날 때까지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 분할이 승인된 이날 만도는 전날보다 2000원(1.49%) 오른 13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만도는 오는 9월1일 기업 분할을 하고 10월6일 거래소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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