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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 호조’ KB금융, 악재 털고 주가 반등

‘2Q 실적 호조’ KB금융, 악재 털고 주가 반등

등록 2014.07.25 16:45

박지은

,  

김민수

  기자

‘2Q 실적 호조’ KB금융, 악재 털고 주가 반등 기사의 사진


KB금융지주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소폭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KB금융이 각종 사건에 연루되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순이자마진(NIM)이 개선세를 보이는 등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하반기에는 올 초 연루된 사건에 대한 징계 등도 마무리 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1.08% 증가한 3983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7075억2700만원으로 4.52% 줄었지만 영업이익도 5254억900만원으로 16.37%이나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는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을 3901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KB금융의 은행부문 2분기 NIM은 1.82%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NIM은 은행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눠 구한다. 일반적으로 NIM이 높을수록 금융기관의 수익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여신성장과 조달비용 개선으로 순이자이익은 1조6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수준이다.

KDB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숫자로 확인했다”며 “지난 1분기까지 줄어들었던 이자마진이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면서 KB금융의 주가 반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KB금융은 KB카드 정보유출, KT ENS 사기대출, 경영진 불화 등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실적 개선이 확인돼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강혜승 연구원은 “은행 대출 성장이 재개와 NIM 반등, 비용 안정화 등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괜찮게 나왔다”며 “하반기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가가 여전히 바닥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분석됐다.

KB금융는 전년말 4만2250원으로 장을 종료했지만 이후 이어진 주가 약세에 3만6750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구 연구원은 “KB금융이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바닥에 머물러 있다”며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징계가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제제심의위원회를 통한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징계가 마무리되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KB카드 등 비은행 자회사의 추가적인 개선이 동반 돼야 주가 상승의 탄력이 높아질 것으로 지적됐다.

강 연구원은 “비은행 부문의 자회사 수익이나 지분율 제고 등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전제돼야 주가 상승에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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