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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화장’ 베니스 진출···“진정한 ‘마스터’가 만들 수 있는 영화”

임권택 감독 ‘화장’ 베니스 진출···“진정한 ‘마스터’가 만들 수 있는 영화”

등록 2014.07.25 08:49

김재범

  기자

임권택 감독 ‘화장’ 베니스 진출···“진정한 ‘마스터’가 만들 수 있는 영화” 기사의 사진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제작: 명필름, 배급: 리틀빅픽쳐스)이 제71회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됐다. 이는 ‘씨받이’ ‘하류인생’ ‘천년학’에 이은 베니스 영화제 4번째 초청이다. 이번 초청은 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중 마스터 감독들을 소개하는 갈라(gala) 상영작에서 공개된다.

베니스 영화제 공식 부문은 공식 경쟁(Venezia 71), 비경쟁(Out of Competition), 오리종띠(Orizzonti), 베니스 클래식(Venice Classics) 총 4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비경쟁 부문에는 그 해의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이 최대 12편까지 선정된다. 이 중에는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들의 작품들도 포함된다.

이번 ‘화장’이 초청된 갈라 상영작 부문에 임 감독의 ‘천년학’이 2007년에 초청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끌로드 샤브롤의 ‘둘로 잘린 소녀’, 우디 앨런의 ‘카산드라 드림’, 세르지오 레오네의 ‘황야의 무법자’ 등이 초청된 이력이 있다.

‘화장’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화인컷은 베니스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엘레나 폴라치(Elena Pollacchi)가 “진정한 영화 ‘마스터’만이 이런 어려운 소재를 이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장’은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풍부하게 얘기하는 멋진 영화다”라고 평했다고 전했다.

제71회 베니스 영화제는 다음 달 27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열리며, ‘화장’은 월드 프리미어로 베니스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영원한 현역,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얘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국의 대표배우 안성기가 주연을 맡아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로 인생의 서글픔과 끓어오르는 갈망이 혼재된 내면을 가진 매력적인 중년 남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배우 김호정과 김규리가 각각 죽음으로 스러져가는 아내와 생의 한가운데 가장 빛나는 여인을 연기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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