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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 영업익 6062억원···‘흑자’ 휴대폰 사업이 효자

LG전자, 2Q 영업익 6062억원···‘흑자’ 휴대폰 사업이 효자

등록 2014.07.24 14:55

정백현

  기자

‘G3’ 돌풍 앞세운 MC사업본부, 4분기 만에 흑자 전환···분기 스마트폰 최다 판매 기록 경신HE부문,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덕 영업익 65% 증가···3분기 사업 ‘수익성 강화’에 주력

LG전자의 실적 호조를 이끈 전략 스마트폰 'G3'.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의 실적 호조를 이끈 전략 스마트폰 'G3'.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 2분기 15조3746억원의 매출을 올려 60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 늘었고 영업이익은 휴대폰 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26% 늘어났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 11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 1조원대로 복귀했다. 상반기 연결매출액은 29조649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 상승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휴대폰(MC)사업본부의 실적 호조다. ‘G3’와 ‘L시리즈 Ⅲ’의 판매 호조를 앞세운 MC본부는 2분기 3조6203억원의 매출을 올려 859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6% 늘었고 적자였던 영업손익 부문은 4분기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특히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400만대를 돌파(1450만대)해 지난해 4분기에 세운 분기 최대 판매기록을 깼다. 2분기 LTE폰 판매량은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515만대를 기록했다.

MC본부의 실적 호조는 전략 제품인 G3의 성공적 출시와 G시리즈·L시리즈Ⅲ의 판매 호조,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의 전략이 빛을 발한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엇보다 북미 지역의 매출이 G시리즈와 L시리즈Ⅲ의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39% 성장한 것이 큰 힘이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마케팅 투자비용이 늘었지만 인기 제품의 판매 호조와 내부적인 노력 덕분에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라는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5조909억원의 매출을 올려 15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HE본부의 올 2분기 매출은 월드컵 특수의 영향으로 TV 신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2분기보다 3% 늘었지만 모니터와 AV시장의 수요 감소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0.5% 줄었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1분기보다 줄었으나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3조305억원의 매출을 올려 9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A본부의 매출은 얼음 정수기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보다 11% 늘었지만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지난해 2분기보다는 5% 줄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 혁신 등 수익성 개선 요인이 있었지만 환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0% 줄었다.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1조6350억원의 매출을 올려 16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AE본부 매출은 상업용 에어컨과 휘센 에어컨, 제습기 등의 판매 호조로 1분기보다 34% 증가했으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6%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지만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83%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3분기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에 두고 역량을 총집결시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HE사업본부는 LCD TV 시장의 지속 성장과 B2B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B2B 시장 선점을 위한 역량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시장 내 업체 간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략 스마트폰 ‘G3’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

아울러 HA사업본부는 시장 선도 제품을 출시하고 원가혁신 노력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고 AE사업본부는 고효율·지역특화 제품 등을 내세워 해외 시장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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