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나서면서 연 3%대를 넘는 예·적금 상품을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최고 4~5%대에 이르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착한 일을 약속하면 금리가 오르는 ‘난 할 수 있어’ 적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연 3.0%의 기본금리에 스마트뱅킹 하나N BANK 가입 고객이 ‘나 자신과의 약속’을 2가지 설정할 경우 연 1.0%포인트를 얹어준다.
여기에 하나은행 통장에서 하나SK카드사 또는 하나은행 제휴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실적이 있거나 주택청약통장 신규 가입 등 부수거래에 따른 우대금리를 연 1.5%포인트 추가로 얹어줘 최고 연 5.5%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적금 가입과 동시에 카드 이용액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 최고 4.2%의 추가 금리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부자되는 적금(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가 2.8%인 ‘퍼스트가계적금’에 가입한 후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결제금액을 일정 수준(신용카드 결제금액 월 30만원 이상, 체크카드 월 50만원 이상)으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퍼스트가계적금’의 경우 월 적립금액을 10만원과 25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신용카드 약정 조건을 채우면 1년제 적금 기본금리인 2.8%(연·세전)에 월 적립 금액에 따라 월 10만원 약정 시 연 4.2%(세전), 월 25만원 약정 시 연 1.7%(세전)의 추가 금리가 제공돼 각각 최대 연 7%(세전) 및 연 4.5%(세전)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최근 주요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일정 주기마다 금리가 달라지는 회전예금 ‘두루두루 정기예금’과 회전적금 ‘마이 스타일(My Style) 자유적금’의 금리를 각각 2.15%에서 1.95%로 낮췄다.
하나은행도 1년제 기준으로 2.40%를 주던 ‘e-플러스 적금’의 금리를 1.80%로 내렸고, 국민은행 역시 자유적립식 ‘프리미엄 적금’의 금리를 1년제 기준 2.20%에서 2.00%로 인하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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