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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끌고 崔 부총리 밀고 ‘경제 올인’

朴 대통령 끌고 崔 부총리 밀고 ‘경제 올인’

등록 2014.07.23 10:40

조상은

  기자

금융·재정·부동산 경기부양 카드 총동원

2기 경제팀이 출범한 가운데 정부가 경제 올인을 선언하며 강력한 경기부양에 시동을 걸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는 어느때보다 강하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국무회의라는 공식석상에서 2기 경제팀에게 “모든 수단을 써 경제살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달라”고 말한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경제부처 전체가 한 팀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여 일자리 창출과 내수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서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기 경제팀에게 재정, 금융, 부동산 등 현재 쓸 수 있는 카드를 총 동원해 경제를 반드시 살려 낼 것을 직접적으로 주문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에 매달리는 이유는 집권2년차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지난 정권처럼 조기 레임덕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고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 같은 박근혜 대통령의 절박한 심정은 2기 경제팀 수장인 최경환 부총리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최 부총리가 경제회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

최경환 부총리는 23일 당정회의에서 “내수부진을 타개하면서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경제혁신을 성공시키겠다”면서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는 내수 활성화로 대규모 거시정책 패키지로 확실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확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경기부양을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최경환 부총리는 취임 직후 부동산 규제 손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 재정지출 확대, 사내유보금 과세 등 연일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집권여당 새누리당도 경제 올인에 동참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최경환 부총리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를 강조한 것은 옳은 방향으로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당정청이 일사분란하게 경제살리기에 나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상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경제 전반은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며 시장에 시그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가한 것도 정부의 경제올인 의지의 긍정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외국인은 이달 들어 2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는데 이는 전달에 비해 1조원 정도 증가한 것이다.

한상일 교수는 “경기분석 능력이 탁월하고 정교한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 자체가 정부와 경제당국의 경기부양 능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또한 국내 경기가 중단기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측하는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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