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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고치 이끈 外人, 電·車·金 ‘러브콜’

코스피 연중 최고치 이끈 外人, 電·車·金 ‘러브콜’

등록 2014.07.22 16:15

김민수

,  

신승훈

  기자

외국인, 7월에만 2조 넘게 ‘사자’ 공세순매수 상위 종목 1,2위 삼성電·현대차은행株도 10위권 내 3곳 포함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주로 사들인 업종 및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외국인들은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전자와 자동차, 금융 관련 종목들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 달 들어 2조1105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2160억원 순매수에 그친 개인과 2조2355억원을 순매도한 기관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처럼 외국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글로벌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에도 작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NH농협증권 이아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확대는 국내증시 뿐 아니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최근 경기 하강 우려를 벗어난 중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투자자 매수 상위 종목에는 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대형주들이 차지했다. 이 가운데 최근까지 환율 부담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전자 및 자동차 업종 관련주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알려진 금융 관련 종목들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7월 들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22일까지 약 5946억5500만원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한 때 주가 130만원대 밑으로 추락했던 삼성전자는 현재 130만원대 중반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이 외에 SK하이닉스와 삼성SDI, LG전자와 같은 다른 전자 계열 종목들도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내내 환율 악재로 주가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현대차그룹도 순위 상단을 차지했다.

현대차의 경우 삼성전자에 이어 4515억6800만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올랐고 기아차가 7위, 현대모비스가 9위에 오르는 등 현대차그룹 삼형제가 10위권에 모두 포함됐다.

이 밖에 기업은행이 1622억4200만원으로 4위,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각각 6위, 10위에 오른 금융주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끈 대표적인 업종들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상승 요인이 두드러진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IT종목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돋보였다”며 “하반기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중요한 요인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동차 종목에 대해 KDB대우증권 박영효 연구원은 “환율이 안정화되면서 자동차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강한 신차효과 기대되는 만큼 방향성도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은행주 역시 하반기 투자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대손 부담 완화 추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충당금 적립 규모는 감소하는 반면 대손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 회복에 호재”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신승훈 기자 huwoni1130@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뉴스웨이 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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