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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늘까?’ 코스피 연중 최고치에 탄력받는 증권株

‘거래대금 늘까?’ 코스피 연중 최고치에 탄력받는 증권株

등록 2014.07.22 14:04

수정 2014.07.22 14:19

박지은

  기자

삼성證·우리투자證 등 연중 최고가
지수 코스피상단 돌파에 환호
실제 거래대금 개선 효과 ‘미지수’

‘거래대금 늘까?’ 코스피 연중 최고치에 탄력받는 증권株 기사의 사진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권주도 덩달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증시전문가들은 증시 호조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폭은 적고 거래대금이 실적으로 즉각 이어지지 않다고 지적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518.14에 그쳤던 유가증권시장의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 1684.02까지 올랐다. 이는 10.9% 증가한 것으로 같은 날 장중에는 1711.77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별 증권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날 장중 1만65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고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2930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밖에 SK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도 전날과 이날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주의 이 같은 상승세는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2020포인트에 돌파하면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1999포인트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 2020.90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는 같은 기간 증권업지수도 1542.78에서 1655.65로 크게 뛴 것이다.

이날 오후 1시51분 현재도 코스피지수는 2025.90에 거래되고 있고 증권업종 지수 역시 1685.45를 기록 중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식시장의 거래 부진이 장기 박스권에 따른 수익률 저하 때문인데, 박스권 탈출로 수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거래대금 역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그러나 기대와 다르게 시장 거래대금은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달 일평균 3조9276억원에서 전달 3조6655억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4조원을 넘기지 못한 상황이다. 이달 들어서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원 초반대에서 3조원 후반대만 오가고 있다.

향후 거래자금이 증가할 수도 있지만 증권사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가져다주기는 힘든 상황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결국 증권사의 실적과 연결되는 것은 거래대금 증가, 특히 회전율 상승인데 앞으로 회전율이 상승하는 구조가 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거래대금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주의 상승에는 거래대금 증가보다는 2분기 실적 기대에 따른 것이라는 이견도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증권주의 상승을 이끄는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거래대금 증가에 대한 기대와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물론 증권주의 주가 흐름이 증시 상황과 연동되고 증시 활성화가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하지만 브로커지리 부문이 증권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 이에 따른 영향도 적어진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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